검찰, '17억원대 다단계 사기업체' 대표 도피시킨 조폭 구속기소

아도인터내셔널 계열사 대표 협박해 차량 등 6억대 갈취 혐의도

서울중앙지검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보배 기자 =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이유선 부장검사)는 유사수신업체 '아도인터내셔널' 대표의 도피를 돕고 계열사 대표들을 협박해 금품을 뜯어낸 혐의(범인도피·공갈)로 조직폭력배 양모씨를 지난 21일 구속기소 했다고 24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양씨는 올해 8월께 경찰 수사를 받던 아도인터내셔널 대표 이모(구속기소) 씨가 검거되지 않도록 은신처에 도피시킨 혐의를 받는다.

올해 7∼8월 아도인터내셔널 계열사 대표들을 협박해 차량, 현금 등 6억3천만원 상당을 갈취한 혐의도 있다.

앞서 검찰은 고수익을 미끼로 피해자 80여명으로부터 투자금 약 17억원을 빼앗은 혐의(사기 등)로 지난 9월 7일 이씨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이후 투자결제시스템인 '아도페이'를 만든 정모씨도 이씨와 공모한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

검찰은 "해당 업체로 인한 피해 전반에 대해 수사 중인 경찰과 긴밀하게 협력해 범행 전모를 규명하고 엄정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bob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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