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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6 (목)

민주연구원 부원장, 최강욱 '설치는 암컷' 발언에 "뭐가 잘못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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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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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1대 총선 인천 동구미추홀을에 출마했던 남영희 당시 민주당 후보

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의 남영희 부원장이 '설치는 암컷'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최강욱 전 의원을 옹호했습니다.

정치컨설팅업체 '주식회사 박시영'의 박시영 대표 유튜브 채널에 어제(22일) 출연한 남 부원장은 "발언에 대한 해석은 각자 생각을 하면 될 거 같고, 문제가 돼 많은 비판을 받게 되면 최강욱 의원님이 직접 해명, 소명하고 사과하면 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어떻게 '조·중·동(조선·중앙·동아일보) 프레임'에 갇혀서 민주당은 매번 이렇게 우리 스스로 자기검열을 하게 만드는가"라며 "그들이 원하는 프레임 속에 빠져드는 것 같다. 당에서도 이것을 왜 이렇게 확대 재생산하는지 모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최 전 의원 발언이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를 지칭한 것이었다고 주장하며 "분명 대선 후보 때 김 여사 본인이 학력 위조에 대해 사과하면서 '내조만 하겠다'고 했는데 그것이 다 거짓말이지 않았나. 지금 얼마나 많은 행보를 하고 있는가"라고 따져 물었습니다.

이어 최 전 의원의 '암컷' 발언에 대해 "그 말을 왜 못하는가"라며 "그것을 빗대서 '동물농장'에 나온 상황을 설명한 것이 뭐가 그렇게 잘못됐단 말인가"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남 부원장은 송영길 전 대표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어린놈'이라고 부른 것에 대해 "그 속에 내포한 의미는 나이가 아니고 싸가지였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에게 '잡범' 운운하는 법무부 장관에게 그런 말도 못 하느냐"고 옹호하기도 했습니다.

친명(친이재명)계 원외인사 모임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 강위원 공동대표도 같은 방송에서 자신이 당시 현장에 있었다며 "당사자의 해명을 듣고 그다음에 조치해도 늦지 않다고 본다. 그 현장에 있던 대부분의 사람은 문제의식을 못 느꼈다"고 거들었습니다.

최 전 의원은 지난 19일 민형배 의원의 북콘서트에 참석해 '설치는 암컷' 표현을 사용해 논란이 됐습니다.

행사 사회자가 현재 한국 정치를 조지 오웰의 소설 '동물농장'에 비유하자, 최 전 의원은 "동물농장에도 보면 암컷들이 나와서 설치고 이러는 건 잘 없다"라며 "제가 암컷을 비하하는 말씀은 아니고, 설치는 암컷을 암컷이라는 부르는 것일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은 어제 '설치는 암컷'이라는 표현으로 윤석열 정부를 비판해 논란이 된 최 전 의원에게 당원 자격 6개월 정지 징계를 내렸습니다.

(사진=연합뉴스)

한소희 기자 h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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