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주차 6건으로 줄고 20일 이후 추가 확진 사례 없어
초기 백신 접종 서산·당진·강화 등 23개 시군 미발생
접종 3주 지나 면역 형성…해외 연구결과 100% 방어
[보성=뉴시스] 보성군, 소 럼피스킨병 예방접종. (사진 = 보성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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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 오종택 기자 = 국내에서 처음 발생해 방역당국과 소 사육농가를 긴장시켰던 럼피스킨이 백신 접종 완료 후 3주간 지난 지역에서는 추가 발생하지 않는 등 안정화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면역 형성이 이뤄지는 이달 말까지는 농장 감염 가능성이 있지만 다음 달부터는 통제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23일 농림축산식품부와 농림축산검역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충남 서산에서 국내 첫 럼피스킨이 발병한 이래 9개 시·도, 33개 시·군에서 총 107건이 확인됐다. 발생 1~2주에는 평균 40건 가까이 발생했으나 이후 발생 빈도가 줄고 있다.
발생 5주차에는 6건으로 줄었고, 지난 20일 경북 예천에서 확진 사례가 추가로 확인된 이후 발생 사례가 나오지 않고 있다. 예천과 전북 정읍에서 의심신고가 접수됐지만 음성 판정을 받았다.
특히 초기 럼피스킨 발생이 집중됐던 충남 서산(20건)과 당진(12건), 인천 강화(9건)를 비롯해 백신 접종 후 3주가 지난 23개 시군에서는 추가 발생 사례가 나오지 않고 있다.
최근 1주일 동안 확진 사례가 있었던 전북 고창·임실, 충남 부여, 충북 청주, 강원 고성, 예천은 이달 초순께 바이러스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당시 기온이 평년보다 높은 낮 최고 21~27도로 모기나 파리 등 흡혈곤충 활성성이 높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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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해당 농장은 백신 접종이 이달 초에 마무리되면서 충분한 면역이 형성되기 이전인 접종 후 2주 내에 증상이 발현한 것으로 조사됐다. 방역당국은 지난 10일 전국 모든 소에 대한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
럼피스킨 백신은 바이러스의 병원성을 약화한 생백신으로, 접종 후 10일 경과 후부터 면역 형성이 시작되고, 3주가 지나면 바이러스를 방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전국적인 백신 접종 완료 후 3주가 지나 면역 형성이 이뤄지는 이달말까지는 농장 감염 가능성이 있다. 12월 초순까지 남부지역 등을 중심으로 산발적 확진사례가 나올 수 있지만 12월 중순부터는 발생 가능성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기온 하강으로 흡혈곤충 활동성이 저하되고, 해외에서 백신으로 인한 방어율이 100%에 달한다는 연구결과도 이를 뒷받침한다.
벨기에의 사례에서는 럼피스킨 백신 접종 후 21일째 야외 바이러스를 주입하면 항체 형성 유무와 관계없이 모든 개체가 100% 방어에 성공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크로아티아, 불가리아, 세르비아, 몬테네그로, 대만 등은 2016~2021년 백신을 접종한 이후 현재까지 럼피스킨 추가 발생 사례가 없다.
검역본부 관계자는 "정부는 항체 형성률과 발생 추이를 살핀 후 이동제한 명령 해제 등 방역조치를 정상화할 계획"이라며 "접종 후 2개월 이후 항체모니터링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증평=뉴시스] 럼피스킨병 방제. (사진=증평군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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