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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정부는 어려운 상황의 부동산 업계를 돕는 차원에서 다양한 금융지원을 받을 부동산 개발사 50곳을 선정했다고 홍콩경제일보와 태보(太報), 연합보(聯合報) 등이 22일 보도했다.
매체는 복수의 관련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규제 당국이 자금조달을 확대할 부동산사로 연달아 디폴트(채무불이행) 상태에 빠진 비구이위안(碧桂園 컨트리가든), 위안양 집단(遠洋集團), 쉬후이 집단(旭輝控股集團)을 비롯한 50개사를 등재한 명단(화이트 리스트)을 초안 작성했다고 전했다.
명단에는 룽후집단(龍湖集團), 완커기업(萬科企業), 신청발전(新城發展) 등 자금난에 시달리는 유력 부동산 개발사도 포함됐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규제 당국은 수일 안에 명단을 최종 확정해 은행 등 금융기관에 배포할 예정이라고 한다.
구체적으로 이들 선정 부동산사에 어떤 금융지원책을 적용할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매체는 국유와 민간 부동산기업을 망라한 기업들이 신용대출, 채권과 지분 융자 등 여러 방면에서 도움을 받게 된다고 전했다.
주택건설부가 발행하는 중국 부동산신문(中國房地?報)은 화이트 리스트가 금융 감독관리 당국 주도로 판매 순위 50위 안에 있는 업체를 선정했다고 소개했다.
중국인민은행이 창구지도 형식으로 시중은행에 명단을 하달하고 내년 들어 본격적으로 부동산사를 지원하게 된다고 매체는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민영기업 관계자는 대부분이 아직 통지를 받지 못해 바로 대출 개선 등이 이뤄질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내년 1분기까지는 기다려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현지 애널리스트는 중국 정부가 부동산 업계에 대해 대폭적인 궤도수정을 했다는 점에서 대단히 고무적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이미 디폴트한 부동산업자가 새로 자금을 받더라도 채무상환이 아니라 주택 인도에 투입하기에 부채 문제를 해결하는 건 채무 재조정 협상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애널리스트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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