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환승 라운지에서 관계자들이 빈대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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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진도에서 처음으로 빈대가 발생, 방역당국이 긴급 방역작업을 벌이고 있다.
22일 전남도와 진도군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전 9시 30분쯤 진도군 의신면 한 양식어가 외국인 숙소에서 빈대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보건소로 접수됐다.
진도보건소는 외국인 근로자 3명이 일하는 현장에 출동, 베개에서 1개, 침대 매트리스에서 6개의 빈대를 발견하고, 전남도와 질병관리청에 보고했다. 이어 당일 1차 살충제 방역에 이어 민간 소독업체에 의뢰 2차 방역을 마쳤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빈대 확산 차단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빈대가 발생함에 따라 양식장 등에서 고용된 외국인 근로자 숙소에 대해 빈대 여부 전수조사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앞서 전남도는 빈대 합동대책반을 구성하고 빈대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또 지난 13일부터 4주간을 집중 점검기간으로 정해 숙박시설 등 빈대 발생 우려가 높은 대상시설 1만 7,000개소의 침구 위생, 빈대 흔적 여부 등을 점검한다. 빈대가 발생할 경우 영업자가 자체 방역을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어려운 취약계층은 보건소 방제반이 지원할 계획이다. 빈대를 발견하면 고온 스팀이나 진공청소기로 청소한 후 살충제를 뿌려야 재출몰을 막을 수 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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