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인질 50명을 석방하는 대신 4일간 휴전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지난달 7일 하마스의 기습으로 전쟁이 발발한 지 46일 만입니다.
김영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스라엘 각료회의는 현지시간 21일 밤부터 6시간 넘는 격론을 벌인 끝에 카타르의 중재로 합의된 인질 석방과 일시 휴전안을 승인했습니다.
하마스가 가자지구에 억류된 인질 50명을 풀어주는 대신 양측이 교전을 4일간 중단하는 내용입니다.
인질 석방은 현지시간 23일부터 단계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는데, 여성과 어린이들이 우선 석방될 것으로 보입니다.
양측은 또 하마스가 합의된 인질 50명을 모두 석방한 후 추가로 10명을 석방할 때마다 교전 중지 기간을 하루씩 늘리기로 합의했습니다.
이와 함께 이스라엘도 수감 중인 팔레스타인 여성과 아동 등 150명을 풀어주고 가자지구에 연료와 인도주의적 지원을 허용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교전 중지는 일시적인 것이라고 못 박았습니다.
합의된 중지 기간이 끝나면 계속 전쟁을 이어갈 거라고 밝혔습니다.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분명히 말하지만, 우리는 전쟁 중입니다. 우리의 목표를 완전히 달성할 때까지는 계속 싸움을 이어갈 것입니다.]
그러나 전쟁 발발 46일 만에 양측이 일시 휴전에 합의한 만큼 오늘(22일) 합의가 이번 전쟁에 큰 분수령이 될 거라는 기대도 나옵니다.
하마스는 앞서 이스라엘 각료회의의 협상안 승인 전 추가 협상의 여지를 열어놨습니다.
[카릴 알 하야/하마스 정치 관료 : 이스라엘이 원한다면 오늘 협상안이 휴전으로 가는 길을 열어줄 수 있을 것으로 믿습니다.]
지난달 7일 시작된 전쟁으로 현재까지 가자지구에서 민간인 1만 1천여 명이 숨졌고, 230만 주민 가운데 3분의 2 정도가 집을 잃고 피란 중입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김영아 기자 younga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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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인질 50명을 석방하는 대신 4일간 휴전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지난달 7일 하마스의 기습으로 전쟁이 발발한 지 46일 만입니다.
김영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스라엘 각료회의는 현지시간 21일 밤부터 6시간 넘는 격론을 벌인 끝에 카타르의 중재로 합의된 인질 석방과 일시 휴전안을 승인했습니다.
하마스가 가자지구에 억류된 인질 50명을 풀어주는 대신 양측이 교전을 4일간 중단하는 내용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