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10년 전 혁명은 오늘 벌어지고 있는 전쟁의 첫 번째 승리"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우크라이나 현지에서 '존엄과 자유의 혁명일'로 불리는 이날은 2013년 11월 당시 친러시아·반서방 노선을 펴며 EU 가입 논의를 전면 중단한 빅토르 야누코비치 당시 대통령을 끌어내린 유로마이단 혁명을 기념하는 의미입니다.
유로 마이단이란 유럽을 뜻하는 '유로'와 당시 대규모 시위가 시작된 수도 키이우 중심부의 광장, 마이단을 이어 붙인 말입니다.
이날 샤를 미셸 유럽연합 정상회의 상임의장도 우크라이나 키이우를 예고 없이 방문해 젤렌스키 대통령을 만나 우크라이나의 EU 가입 절차와 관련해 논의했습니다.
미셸 상임의장은 내달 예정된 이사회와 관련해서는 "어려운 회의가 되겠지만, 포기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세계는 안정과 번영을 보장하기 위한 강력한 유럽연합을 필요로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관련, 유럽의회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요청에 따라 전날 우크라이나에 연락사무소를 설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유럽의회는 회원국별로 사무소를 두고 교류를 돕도록 하고 있습니다.
YTN 이동우 (dw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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