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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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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욱 “암컷이 나와서 설친다”…野, 청년비하 이어 여성비하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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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최강욱 전 의원이 윤석열 정부를 비판하면서 “암컷이 나와서 설친다”고 말했던 사실이 20일 뒤늦게 알려졌다. 최 전 의원은 이 자리에서 “민주당이 김건희 주가 조작 특검에 매진하실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올해 9월 의원직을 상실한 최 전 의원은 지난해 4월 당 동료 의원 및 보좌진들과의 화상회의 도중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의혹 속에 당 징계 절차를 밟은 바 있다.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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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전 의원은 전날 광주에서 열린 민주당 민형배 의원의 북콘서트에서 “이제 ‘검찰 공화국’이 됐다고 봐야 하느냐”는 진행자 질문에 “공화국이라는 말은 그런 데다 붙이는 게 아니다. 공화국도 아니고 ‘동물의 왕국’이 됐다고 봐야 한다”고 했다.

이어 최근 한국 정치가 영국의 작가 조지 오웰의 소설 ‘동물농장’에 나오는 동물들의 모습과 비슷하다는 취지의 진행자 발언에 최 전 의원은 “동물농장에 비유를 하시는데, 동물농장에서도 암컷들이 나와서 설치고 이러는 건 잘 없다”고 했다. 이어 “제가 암컷을 비하하는 말은 아니고, 설치는 암컷을 암컷이라고 부르는 것일 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권력의 분립과 균형이라는 것이 그냥 생긴 말이 아니고, 인류의 역사를 반성하면서 생긴 건데, 지금 검찰 공화국은 그것을 정면에서 파괴하고 있다, 모든 걸 한 손에 쥐려고 한다, 이 설명을 조금 더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윤석열 일가로 표상되는 이 무도한 정권의 가장 강력한 가해자가 되는 길을 가고 싶다”며 “말로만 그렇게 할 일이 아니라, 실제로 제가 당한 것 이상의 피해를 꼭 돌려줘야 되지 않겠나”라고 했다. 최 전 의원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아들에게 허위 인턴 확인서를 써 준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지난 9월 국회의원직을 상실했다. 그는 “그렇게 하지 않으면 그 짐승들을 길들이기가 어렵다. 왜 소 코(청)에다가 코(뚜레)를 뚫는지 (알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최 전 의원은 “우리 민주당 의원님들이 앞으로 해주셔야 될 일들이 많고, 저는 예전에 제가 고발해 놨던 첫 번째 사건으로 최은순 씨(윤석열 대통령 장모)가 실형이 확정됐으니까,두 번째 고발한 사건인 김건희 주가 조작 특검에 매진하실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며 “사람이 태어나서 원수를 만났는데 용서는 없는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김건희 특검’ 특별법을 정기국회 내에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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