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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대구→대전→울산' 한동훈 광폭 행보…총선 역할론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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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지난주 대구를 찾은데 이어 내일은 대전, 금요일에는 울산을 잇따라 방문합니다. 여권에선 한 장관이 총선 과정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큰데, 이런 시점에 연일 지방을 찾으며 유권자들과 사진도 찍고 있습니다.

강희연 기자입니다.

[기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지난 주 대구에서 시민들과 사진을 찍고 있습니다.

[한동훈/법무부 장관 (지난 17일) : 제가 이거 잘 쓸게요,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자유민주주의를 위해 끝까지 싸웠다며 대구를 띄우는 모습은 정치인에 가까운 화법입니다.

이번 주에는 대전과 울산도 방문합니다.

총선이 가까워지면서 정치적 행보를 시작했다는 해석이 나오자 한 장관은 선을 그었습니다.

[한동훈/법무부 장관 : 구글링(인터넷 검색)을 한번 해보십시오. 저 말고 다른 장관들도 그런 업무를 굉장히 많이 하셨죠.]

그러면서 총선 계획을 언제쯤 밝힐 것인지 묻자 중요한 일을 하겠다는 답만 내놨습니다.

[한동훈/법무부 장관 : 저는 제 중요한, 이런 중요한 일이 많이 있고요. 중요한 일을 열심히 하겠다는 말씀 정도 드리겠습니다.]

하지만 여권에선 한 장관의 총선 역할론 쪽으로 이미 무게가 기울고 있습니다.

한 여권 관계자는 JTBC에 "당에서 한 장관에게 출마를 요구하고 있고 윤석열 대통령도 출마를 권고하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 혁신위원장도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인요한/국민의힘 혁신위원장 : 그런 분들이 와서 도와야죠, 경쟁력 있는 분들이. 한 장관님, 굉장히 신선하고 좋잖아요.]

당에선 한 장관이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전국 선거를 지원하거나, 서울 종로, 마포갑, 또는 대구와 같이 상징성 있는 지역구에 출마하는 방안까지 구체적으로 거론됩니다.

당 핵심 관계자는 "여유롭게 역할을 할 수 있으면서도 너무 안정적이진 않은 곳으로 지역구를 정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원희룡 국토부 장관과 추경호 경제부총리 등 국무위원들의 출마도 대거 예상되는 가운데 개각은 다음 달쯤 이뤄질 걸로 전망됩니다.

[영상디자인 송민지]

강희연 기자 , 이동현, 이완근, 이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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