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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7 (금)

이슈 검찰과 법무부

檢 '민주당 돈 봉투 수수' 의심 의원 21명 명단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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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지난 2021년 민주당 당 대표 경선 당시 돈 봉투가 살포된 것으로 의심받는 회의에 한 차례라도 참석한 것으로 보이는 국회의원 21명 이름을 공개했습니다.

검찰은 오늘(20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무소속 윤관석 의원과 강래구 전 감사협회장의 정당법 위반 혐의 재판에서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의 보좌관 박용수 씨를 증인으로 불러 신문한 뒤 해당 명단을 직접 법정 화면에 띄웠습니다.

화면에는 '김남국 김병욱 김승남 김승원 김영호 김회재 민병덕 박성준 박영순 박정 백혜련 안호영 윤관석 윤재갑 이성만 이용빈 임종성 전용기 한준호 허종식 황운하' 등 민주당 의원 21명 이름이 나왔습니다.

이에 박 씨는 당시 관련 회의 참석자가 고정적이지 않았다면서 정확한 참석자들을 기억하지 못하고, 돈 봉투를 살포하는 것을 보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박 씨는 강 전 협회장과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 가운데 한 명, 또는 둘 모두로부터 '윤관석 의원에게 돈이 필요하다'며 3백만 원이 든 돈 봉투 10개를 준비해달라는 취지의 말을 들은 것은 맞는다고 진술했습니다.

이후 '스폰서'로 지목된 사업가 김 모 씨로부터 받은 5천만 원과 캠프 내 자금을 합쳐, 모두 6천만 원을 두 번에 걸쳐 제공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박 씨는 당시 이런 자금 흐름의 불법성을 알고 있었지만, 상황이 급박했던 만큼 송 전 대표에게 관련 내용을 보고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YTN 김철희 (kch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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