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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관리위원회의 부정 채용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추가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는 오늘(20일) 오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전남선거관리위원회, 충북선거관리위원회 사무실, 또 직원 주거지 등 19곳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이 선관위 채용 비리 의혹과 관련해 압수수색에 나선 것은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검찰은 지난 9월 22일 중앙선관위와 서울·대전·전남·충북 선관위를 압수수색했고, 지난달 12일 박찬진 전 선관위 사무총장과 송봉섭 전 사무차장의 주거지, 충북·전남 선관위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두 차례 압수수색 이후 수사 과정에서 추가로 압수수색의 필요성이 확인돼 기존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중앙선관위 일부 사무실 등에 대해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집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 5월 박 전 사무총장 등 선관위 직원들의 자녀 부정 채용 의혹이 불거진 뒤 채용 과정 전수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권익위는 지난 9월 11일 "경력 채용을 전수 조사한 결과 58명의 부정 합격 의혹 등 채용 비리 353건을 적발했다"면서, "중앙선관위와 전국 선관위 소속 직원 약 3천 명 가운데 400명 이상이 채용 비리에 연루된 것으로 추산됐다"고 발표했습니다.
또 부정 합격 의혹이 있는 58명의 채용을 맡은 선관위 직원과 외부 심사위원 28명을 직권남용과 공문서위조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고 312건을 수사 의뢰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한성희 기자 chef@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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