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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대통령, 영국·프랑스 순방 나서… “투자 유치 위해 멈추면 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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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 순방예산 지적에 대통령실 반박

세계일보

APEC 일정 마치고 귀국하는 윤석열 대통령 부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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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찰스 3세 영국 국왕의 초청으로 20일 영국으로 출국한 가운데, 이에 앞서 ‘역대 최대 규모의 순방 예산을 사용 중’이란 야권 지적에 “투자 유치를 지금 멈추면 손해”라고 대통령실이 반박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 차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다녀온 지 이틀도 안 돼 이날 다시 순방길에 올랐다.

윤 대통령 부부는 3박4일간 영국에 머물면서 영국 왕실이 준비한 공식 환영식에 참석하고 버킹엄 궁에서 환영 오찬과 국빈 만찬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리시 수낵 영국 총리와의 정상회담도 예정돼 있다.

이후 윤 대통령 내외는 프랑스 파리로 이동해 부산 엑스포 유치전에 나선다. 오는 28일 ‘2030 세계 박람회’ 개최국을 결정하는 투표가 이뤄지는데, 현지에서 투표권을 가진 박람회 사무국 대표들을 만나 직접 막판 유세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윤 대통령이 역대 최대 규모의 해외순방 예산을 쓰고 있다는 야권의 지적에 전날 대통령실 관계자는 “그동안 순방을 통해 54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면서 “순방 비용이 조금 든다고 해서 이런 투자 유치 활동을 멈추면 오히려 국가적 손해”라고 반박했다.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개최 전망이 나오기도 했던 한중 정상회담이 불발된 데 대해선 “기본적으로 일정이 매우 촘촘해 양자회담을 할 시간이 많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최근 리창 총리를 만났고 한덕수 국무총리는 시진핑 주석을 만나 대화했기 때문에 양국 간 긴박한 현안은 해소된 상태”라고 전했다.

아울러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미국·중국, 일본·중국 간에는 정상회담이 열렸다는 지적에 대통령실 관계자는 “미국과 일본은 중국과 꼭 해결해야 할 현안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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