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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거관리위원회 부정 채용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20일 선관위에 대한 추가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부장검사 김종현)는 이날 오전 중앙·전남·충북 등 3개 선관위 사무실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수사에 필요한 자료를 강제로 확보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 두 차례의 압수수색 이후 수사 과정에서 추가로 압수수색의 필요성이 확인돼 기존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하지 않은 중앙선관위 일부 사무실 등에 대해 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발부받아 집행한 것"이라고 했다.
앞서 국민권익위원회(권익위)는 지난 5월 선관위의 부정 채용 의혹이 퍼지자 과거 7년간의 선관위 경력 채용을 전수조사해 부정 합격 58명 등 채용 비리 353건을 적발했다. 선관위 직원의 자녀가 특혜를 받아 채용됐다는 의혹이다.
권익위는 선관위 직원 28명을 고발하고 가족 특혜 또는 부정 청탁 여부 등 사실관계 규명이 필요한 312건은 대검찰청에 수사를 의뢰했다.
검찰은 지난 9월 중앙·서울·대전·전남·충북 등 5개 선관위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지난달 12일 박찬진 전 선관위 사무총장과 송봉섭 전 사무차장 주거지를 압수수색했다.
정경훈 기자 straigh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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