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우리집에 빈대?" 공포 확산…'해결사' 여기 있었네

'빈대 퇴치' 키워드 내세워 각종 서비스 제공

전문가로 구성된 빈대포비아 해결 서비스 등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전국에서 빈대가 출몰하는 가운데 지난 9일 오후 서울 강서구 서울시메트로9호선 김포차량기지에서 방역 업체 직원이 지하철 의자를 고온 스팀 청소 및 소독하고 있다. 2023.11.18.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이수정 기자 = 빈대 확산으로 인한 공포감이 계속되는 가운데, 각 업계가 '빈대 퇴치'를 키워드로 내세우며 서비스 제공에 나섰다. 빈대 퇴치를 위한 침구, 침대·소파 세탁을 제안하거나, 벌레 예방·퇴치 전문가들로 구성된 '빈대포비아 해결 서비스'를 제공하는 식이다. 빈대 출몰을 막기 위한 소비자의 수요에 맞춰 업계가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프리랜서 마켓 플랫폼을 운영하는 크몽은 최근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빈대 피해를 막고자 벌레 예방·퇴치 전문가들로 구성된 프로젝트 '빈대포비아 해결 서비스'를 새롭게 출시했다.

크몽의 빈대포비아 해결 서비스는 현재 생활서비스 분야에서 활동 중인 홈케어 전문가를 중심으로 검증된 빈대, 바퀴벌레, 개미 등 벌레 박멸 베테랑들로 구성해 보다 신속한 출동과 해충 박멸 솔루션 등을 제공한다.

전문가들이 현장 진단 후 매트리스, 소파, 침구류는 물론 빈대가 유입될 수 있는 경로를 완전히 차단하는 것을 목표로 매트리스 및 소파 고온 스팀 세척, 침구류 및 오염된 벽지 방역 등을 진행한다. 크몽 관계자는 "빈대 확산으로 인한 고객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어 현시점에서 가장 필요한 빈대포비아 해결 서비스를 내놓게 됐다"고 설명했다.

비대면 모바일 세탁 서비스를 활용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워시스왓은 비대면 모바일 세탁서비스 '세탁특공대'의 침구세탁과 침대·소파 세탁, 캐리어 세탁를 추천했다. 우선 해외여행을 다녀왔다면 캐리어 소독 서비스를 이용하면 좋다. 캐리어 안에 세탁물을 넣어 문 앞에 놔두면 캐리어 살균 및 바퀴 세척 후 문 앞으로 배송한다.

빈대가 집에 유입됐을 것으로 의심이 된다면 ‘침구세탁’과 '침대·소파케어'를 이용하면 좋다. '침구 세탁'은 침구를 대형 기계건조기 '텀블링 방식'으로 두드려 말려서 집에서는 제거하기 힘든 이불 속 빈대나 세균, 진드기 등을 100% 제거한다. 앱으로 신청을 하면 문 앞에서 수거해 이틀 만에 세탁 후 문 앞에 배송한다.

'침대·소파 케어'는 직접 집으로 방문을 한다. 매트리스나 소파 외에도 스툴이나 카페트도 세탁이 가능하다. 상담 이후 담당자가 가정에 방문해 60도 이상의 고온 열풍으로 매트리스, 소파를 살균 소독해 빈대, 세균, 진드기 등을 제거한다.

가정용 바퀴·개미·진드기 살충제 브랜드 '컴배드'도 빈대 퇴치 효과로 주목 받고 있다. 빈대에 직접 뿌려 즉시 효과를 볼 수 있는 제품으로는 '컴배드 맥스'와 '컴배드 스피드 2종' 등 에어졸 제품이 있다. 대표 제품인 '컴배트 맥스 에어졸'은 해충의 신경계에 바로 작용하는 살충 성분을 사용해 즉각 살충 효과가 있는 프리미엄 제품이다.

[서울=뉴시스] 크몽 '빈대포비아 해결 서비스'. (사진=뉴시스DB) photo@newsis.com

수성 포뮬러를 사용해 석유 냄새가 없고, 분사 후 미끌거림을 최소화해 사용감도 좋다. 컴배트 관계자는 "살충제 구매 시 임의로 제품을 구매하기보다는 반드시 제품 후면 효능·효과에 '빈대 퇴치 효능'이 적혀 있는지 체크하고, 정해진 용법을 준수해 사용해야 효과적으로 퇴치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브자리는 열에 약한 빈대의 특성을 고려해 내달까지 전국 대리점에서 고온 세탁과 건조가 가능한 기능성 침구를 특별 체험가로 선보인다. 침구류의 청결 상태를 잘 유지하도록 해 안심하고 수면할 수 있는 환경을 지원하겠다는 취지다. 혜택 대상 상품은 ▲프레시 95도 ▲베이직에어 95도 ▲하이픈 95도 ▲라이젤스팀 95도 등이다.

특수 충전물로 제작해 우수한 내구성으로 95도의 높은 온도에서 세타과 건조 후에도 줄어들지 않고 원형을 유지하는 제품들로 구성됐다. 이 중 라이젤스팀 95도는 수면환경연구소 테스트 결과, 자연 건조시에도 일반 솜 침구보다 2배 이상 빠르게 마르는 특징으로 자주 세탁할 수 있는 만큼 위생 관리가 용이하다.

실제 기능성 침구 판매량도 연일 증가세다. 소노시즌은 최근 한 달간 기능성 침구 판매량이 전년 대비 약 4배인 270% 상승했다고 밝혔다. 빈대 문제가 본격화되기 시작한 지난달 말부터는 소비자들의 제품 문의도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소노시즌은 강력한 항균성과 보온력, 복원력, 탈취 기능 등을 두루 갖춘 소노시즌만의 기능성 신소재 '그래피놀' 충전재와 식물성 오일 성분의 초고밀도 '리놀럭스' 겉감을 활용한 침구를 선보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crysta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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