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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집행위, X에 유료광고 중단…허위정보 확산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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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소셜미디어 플랫폼 X 로고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브뤼셀=연합뉴스) 정빛나 특파원 = 유럽연합(EU) 행정부 격인 EU집행위원회가 소셜미디어(SNS) 플랫폼 엑스(X·옛 트위터)에 유료광고 게재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미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가 17일(현지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다나 스피난트 EU집행위 부대변인은 산하 총국에 보낸 문건에서 "EU집행위의 명예 훼손 위험성을 피하기 위해 향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광고를 한시적으로 중단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스피난트 대변인은 X의 허위정보 확산을 광고 게재 중단의 이유로 설명했고, 특히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과 관련한 허위정보를 언급했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스피난트 대변인은 "링크드인, 인스타그램, 페이스북과 같은 대체 플랫폼이나 홈페이지상 디지털 광고를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X는 입장을 묻는 폴리티코의 질의에 즉각 답하지 않았다.

이같은 조처는 최근 EU가 온라인 플랫폼 규제를 강화하면서 X와 각을 세우고 있는 흐름과 맞닿은 것으로 보인다.

EU는 앞서 지난달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무력충돌 직후 X, 틱톡 등 주요 플랫폼을 대상으로 디지털서비스법(DSA)에 근거해 허위정보 확산 방지 조처를 제대로 하는 지 판단하는 조사에 착수했다.

지난 8월 시행된 DSA에 따라 '초대형 온라인 플랫폼 및 검색엔진'으로 분류된 X, 메타의 페이스북, 틱톡 등 19개 플랫폼이 특별 규제 대상이 됐다.

이들 플랫폼은 유해·불법 콘텐츠를 발견하는 즉시 이를 제거해야 하고 신고 창구 등 예방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 시정 조처를 하지 않거나 반복적으로 위반하면 연간 글로벌 수익의 최대 6%에 해당하는 과징금이 부과될 수 있다.

sh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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