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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동상이몽 속 '3자 회동'…"김포 서울 편입 입장 차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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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포시의 서울 편입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서 서울시장과 경기지사, 그리고 인천시장이 오늘(16일)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서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김민준 기자, 김포 편입 문제, 세 지역의 입장이 사실 그동안 달랐잖아요, 오늘 만남에서 결론이 나온 게 있습니까?

<기자>

세 단체장은 오늘 저녁 6시쯤부터 이곳에서 모여서 저녁 식사를 하면서 의견을 나눴습니다.

가장 중요했던 김포 편입 문제에 대해서 합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특히 김동연 경기지사가 강하게 반발했는데 직접 들어보시죠.

[김동연/경기도지사 : 아마도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가 아니라 총선과 함께 사라질 그런 이슈가 아닌가 싶어서 아주 개탄스럽고.]

오세훈 서울시장은 평소와 같이 신중한 태도를 보였고, 유정복 시장은 서울 편입을 정치쇼라고까지 얘기를 했었는데, 오늘은 다소 발언 수위를 낮췄습니다.

[오세훈/서울특별시장 : 서울 인천과 경기도가 현격한 입장 차이가 있었기 때문에 의견이 많이 접근했다고는 말씀드리기가 어렵겠습니다.]

[유정복/인천광역시장 : 기본적으로 갖고 있는 접근 방식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오늘 이 부분을 갖고 같이 말씀드리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여야의 잠재적 대권 주자인 오 시장과 김 지사, 그리고 김포를 정치적 고향으로 여기는 유정복 시장.

이 세 사람의 정치적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히면서 김포 편입 문제는 당분간 합의점을 찾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김포 편입 문제 말고도 서울 경기 인천 세 지자체는 협의해야 할 내용들이 많은데, 오늘 어떤 이야기들이 오갔는지 정리해 주시죠.

<기자>

기후동행카드를 보셔야 됩니다.

월 6만 5천 원만 내면 서울시내 안에 있는 지하철이나 대중교통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기후동행카드'라는 정책이 있는데, 이 정책에 인천시가 참여하기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이에 따라 내년 1월부터 서울뿐 아니라 인천 시민들도 이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

또다른 수도권의 큰 숙제였던 쓰레기 매립지 문제와 관련해서도 논의도 있었는데 '제3지대를 찾자' 이런 의미있는 진전이 나왔습니다.

(영상취재 : 한일상·오영춘, 영상편집 : 채철호)

김민준 기자 mzmz@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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