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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세계 최대 컴퓨터 메이커 중국 롄샹집단(聯想集團 레노보)은 16일 2023년 7~9월 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6% 줄어든 144억1000만 달러(약 18조7114억원)에 그쳤다고 발표했다.
자유재경(自由財經)과 부롄망(富聯網), 동망(東網) 등에 따르면 롄샹집단은 이날 7~9월 분기 결산보고를 통해 개인용 컴퓨터 수요 부진과 시장공급 과잉 등으로 이같이 매출이 대폭 감속했다고 밝혔다.
5분기 연속 매출액이 전년을 하회했다. 시장 예상 중앙치는 144억3000만 달러인데 실제와 거의 일치했다.
롄샹집단은 코로나19 확산 때 쌓아놓은 과잉재고를 계속 줄이고 있다. 시장조사 전문 칼라리스 통계로는 2023년 7~9월 분기 전세계 PC 출하량은 지난해 동기보다 7% 감소했다.
분기별 출하 물량 감소률은 작년 말 시점에는 30%를 넘었지만 최근은 줄어드는 속도가 둔화하고 있다.
롄샹집단은 이익율 개선을 위해 스마트폰과 서버, 정보기술(IT) 서비스 등 PC 이외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4~9월 반기 디지털 솔루션 서비스 사업 매출액은 14% 증가한 36억 달러를 기록했다.
7~9월 주주 귀속 순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 급감한 2억4920만 달러로 나타났다. 시장 예상치 2억3500만 달러를 다소 웃돌았다.
롄샹집단 4~9월 반기 매출액은 273억1000만 달러, 순이익 경우 4억2580만 달러로 집계됐다.
분기결산 발표 후 롄샹집단 주가는 홍콩 증시에서 오후 3시41분 시점에 전일 종가보다 2.45% 크게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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