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일인 오늘(16일) 경찰과 소방당국이 수험생 이송 등의 지원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쳤습니다. 수험생 이송을 돕는 자원봉사자들도 오토바이까지 동원하며 앞장서서 고사장 앞을 메웠습니다.
이날 서울특별시 종로구 경복고등학교 앞 자원봉사자의 오토바이를 타고 도착한 한 수험생은 "버스가 아예 오지 않아 도움을 받게 됐다"며 "상황이 너무 웃겨서 말이 안 나온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도착한 고사장은 본래 배정받은 고사장이 아니었고 수험생은 경찰의 안내로 다시 출발하는 해프닝도 벌어졌습니다.
도로 한복판에 주저앉아 가방을 뒤지며 수험표를 찾는 수험생도 포착됐습니다.
주변 행인들도 멈춰서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지켜봤는데 다행히 수험표를 찾아 행인들의 격려와 함께 고사장으로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그 밖에도 부모님께 큰절을 올리고 들어가는 수험생, 고사장 앞까지 부모님 손을 잡고 걸어와 포옹한 뒤 들어가는 수험생, 자녀를 보내고서야 눈물을 훔치는 부모님 등 수능 당일 아침에만 볼 수 있는 모습들이 이어졌습니다.
보는 사람들도 긴장하게 만든 수능 당일 아침의 풍경, 현장 영상에 담았습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윤형 / 구성 : 진상명 / 편집 : 정다운 / 제작 : 디지털뉴스제작부)
진상명 PD
최희진 기자 chnovel@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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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서울특별시 종로구 경복고등학교 앞 자원봉사자의 오토바이를 타고 도착한 한 수험생은 "버스가 아예 오지 않아 도움을 받게 됐다"며 "상황이 너무 웃겨서 말이 안 나온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도착한 고사장은 본래 배정받은 고사장이 아니었고 수험생은 경찰의 안내로 다시 출발하는 해프닝도 벌어졌습니다.
도로 한복판에 주저앉아 가방을 뒤지며 수험표를 찾는 수험생도 포착됐습니다.
주변 행인들도 멈춰서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지켜봤는데 다행히 수험표를 찾아 행인들의 격려와 함께 고사장으로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그 밖에도 부모님께 큰절을 올리고 들어가는 수험생, 고사장 앞까지 부모님 손을 잡고 걸어와 포옹한 뒤 들어가는 수험생, 자녀를 보내고서야 눈물을 훔치는 부모님 등 수능 당일 아침에만 볼 수 있는 모습들이 이어졌습니다.
인터뷰에 응한 수험생 손원지 양은 "수능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 킬러 문항 배제 소식을 들어 불안했지만, 준킬러 문항까지 대비한 만큼 괜찮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며 '수능을 마치고 가장 먼저 하고 싶냐'는 질문엔 "실컷 잠을 자고 싶다"고 답했습니다.
보는 사람들도 긴장하게 만든 수능 당일 아침의 풍경, 현장 영상에 담았습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윤형 / 구성 : 진상명 / 편집 : 정다운 / 제작 : 디지털뉴스제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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