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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수책위, 양종희 KB금융 회장 내정자 선임 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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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KB금융지주 차기 회장 최종 후보로 선정된 양종희 KB금융지주 부회장은 11일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국내 최대 금융그룹인 KB금융을 이끈다는 것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2023.9.11.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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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지주의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이 양종희 차기 회장 내정자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에 찬성하기로 결정했다.

15일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수책위)는 제14차 위원회를 개최하고 17일 열리는 KB금융 임시 주주총회 안건에 대한 의결권 행사 방향을 심의한 결과 이와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국민연금은 지난달 6일 기준 KB금융 지분 8.74%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앞서 KB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9월 양 후보자를 차기 회장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

KB금융처럼 국민연금이 주요 주주이면서 최고 경영자를 선임하는 안건의 경우 수책위가 의결권 행사 방향을 판단한다. 이에 따라 국민연금이 적극적인 주주권 행사에 나서 반대표를 던질 경우 양 내정자의 선임에 큰 부담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국민연금이 양 내정자의 회장 선임에 찬성하면서 KB금융의 차기 회장 인선 작업은 이변 없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KB금융은 외국인 주주의 비중이 70%를 넘어서는데, 이들은 연기금의 의결권 행사 방향을 보고 움직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앞서 글로벌 양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와 글라스 루이스(Glass Lewis)는 양 내정자에 대한 회장 선임 안건을 찬성하라고 KB금융 주주들에게 권고했다.

김수연 기자 sy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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