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교섭 협의안 두고 노조 이견…한국노총은 '수용'
'경고 파업' 이후 실무 협의 중이지만 큰 변화 없어
서울 중구 서울역 1호선 승강장에서 시민들이 열차를 기다리고 있다. ⓒ News1 김도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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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산하 서울 지하철 제1노조가 22일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산하 제2노조는 파업 불참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교통공사와의 협의안을 두고 양 노조 간 의견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15일 서울교통공사 제2노조 등에 따르면 노사 협의안에 큰 변화가 없을 경우 제2노조는 총파업 불참이 유력하다.
양대 노조와 사측은 앞서 사측의 요구인 '인력감축'과 노조 측 요구인 '정년퇴직 공백 충원' 등을 두고 실무 협의를 이어왔다.
지난 9일까지 합의된 협의안에 대해 제1노조는 비교적 강경한 반대 입장을 취하며 지난 9~10일 경고 파업에 나섰다. 제1노조 측은 인력 감축에 일정 부분 합의하더라도 올해 발생하는 정년퇴직에 대한 충원이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현재 협의안에 이 같은 대안이 담겨있지 않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반면 제2노조는 협의안에 비교적 수용적인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2노조 관계자 A씨는 "협의안이 지금대로라면 총파업에 참여하지 않을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이 같은 입장차가 여전한 가운데 제2노조는 현재는 제1노조와 사측간 '중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고 파업 이후 제2노조가 중재자로서 밤낮없이 노력중이지만 제1노조 위원장과 서울교통공사 사장 간 입장차가 크다"며 "혹여나 현재 협의안 내용이 (노동자에 불리한 방식으로) 후퇴한다면 제2노조도 파업에 참여할 수 있겠지만 현재는 공사 측과 1노조 측 모두 한 발자국도 물러서지 않아 협의안 자체에 큰 변화가 없다"고 설명했다.
alicemunr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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