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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일)

이선균 다리털 '감정 불가' 판정…마약 수사 물증 확보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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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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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 중인 배우 이선균 씨의 다리털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맡겼으나 감정이 불가능하다는 판단이 나왔습니다.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국과수는 최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를 받는 이 씨의 다리털을 정밀검사한 결과 "(체모) 중량 미달로 (마약류) 감정이 불가능하다"는 의견을 경찰에 전달했습니다.

앞서 이 씨는 소변을 활용한 간이시약검사에 이어 모발 등을 채취해 진행한 국과수의 정밀감정에서도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경찰은 조만간 이 씨를 다시 소환해 조사할 때 다리털을 다시 채취해 추가 감정을 의뢰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번 마약 사건 수사에서 뚜렷한 물증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명확한 증거 없이 무리한 수사를 하는 게 아니냐"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그러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관계자는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마약범죄 수사는 국과수 감정 결과뿐만 아니라 관련자 진술과 포렌식 자료 등을 종합해 혐의 유무를 판단한다"며 "(수사가) 죽이 될지 밥이 될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씨는 올해 유흥업소 실장 A 씨의 서울 자택에서 대마초 등 여러 종류의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마약 투약 등 전과 6범인 A 씨는 지난 3∼8월 필로폰이나 대마초를 3차례 투약하거나 피운 혐의로 먼저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이 씨는 최근 경찰 조사에서 "A 씨가 나를 속이고 약을 줬다"며 "마약인 줄 몰랐다"는 취지로 주장했습니다.

현재 인천경찰청이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나 내사 중인 인물은 이 씨와 가수 지드래곤을 포함해 모두 10명입니다.

(사진=연합뉴스)

사공성근 기자 402@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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