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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증권이 DB손해보험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0만원에서 1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양호한 3분기 실적을 낸 가운데 향후 주주환원 정책 확대가 기대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14일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DB손해보험의 영업이익은 전분기 보다 20.8% 감소한 4824억원, 순이익은 3699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일회성 요인으로 괌 태풍 및 하와이 마우이 산불 관련 766억원 손실이 인식됐다"고 했다.
임 연구원은 "CSM(보험계약마진) 가이드라인을 소급 적용하면서 약 4000억원 규모의 CSM 감소가 반영됐다"며 "이중 실손보험의 영향은 제한적이었고 무·저해지 유지율 관련 계리적가정 변경 영향이 대부분이었다"고 했다.
이어 "상법 시행령 개정을 가정했을 때 올 연말 배당가능이익은 약 3조원에 육박한다"며 "대량해지리스크 계수 변경에 따른 K-ICS 영향
최소 10%포인트(p) 증가 등을 감안하면 내년말까지도 자본비율 210%은 충분히 유지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자본비율 200% 초과분은 현금 배당 또는 M&A(인수합병) 재원으로 활용 가능한 상황이나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공개된 바 없다"며 "단기적으로는 DPS(주당배당금) 상승, 중장기적으로는 배당성향 확대가 기대된다"고 했다.
홍순빈 기자 binih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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