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크리스천 현상 방치하면 교회 침체
성령 충만한 '핵처치' 이뤄져야
‘핵개인’이란 더이상 가족이나 타인에게 의지하지 않고 스스로 독립해 주체적으로 자신의 애호를 즐기며 살아가는 개인 혹은 개인 사회를 의미한다. 핵개인의 가장 큰 특징은 쪼개지고 홀로 서게 되는 분열 현상이다. 공동체 중심, 관계 중심 사회에서 자립 중심, 애호 중심의 새로운 개인의 시대가 등장한 것이다.
소 목사는 코로나 이후 핵개인이 등장하는 시대 변화에 따라 교회에도 핵크리스천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한다. 핵크리스천은 기존의 교회 제도와 시스템, 신앙관을 탈피해 자기 스스로 의사결정을 하고 주체적 독립성을 갖기를 원하는 새로운 형태의 크리스천이라고 할 수 있다. 일명 노마드(유목민) 신자, OTT 신자(인터넷 플랫폼을 통해 가상교회를 중심으로 신앙생활을 하는 신자)라고 부를 수도 있다.
과거에는 교회가 삶의 중심이 됐지만 애호 중심의 ‘스칸디나비아 스타일’(북유럽 사람들처럼 인생을 관조하고 즐기며 살아가는 삶의 방식)로 변모돼 가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핵크리스천 현상을 부정적으로 방치하면 교회는 침체되고 종국에는 유럽교회의 역사를 따라갈 것이라고 경고한다.
소 목사는 이러한 한국교회의 침체와 위기의 징조를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목회 아젠다로 ‘핵처치’를 제시한다. 극도의 개인주의적 성향으로 흘러가는 성도들을 사도행전적 핵크리스천으로 양육해 성령 충만함과 권능으로 융합한 핵처치(사도행전적 원형교회)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초대 교회인 사도행전적 원형교회에서 사람들은 흩어지면 복음을 전했고 모이면 기도가 폭발했다. 핵처치를 이뤘을 때 온 백성에게 칭송을 받으며 구원받는 사람들이 날마다 더해졌다는 것이다.
지금도 한국교회는 분열과 다툼의 아픔이 남아있다. 팬데믹의 상흔이 남아 있는 엔데믹 기간이지만 이제야말로 모이면 기도하고 흩어지면 복음을 전하는 핵처지를 이뤄야 할 때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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