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5000만원대 목전…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신청 효과 '톡톡'
비트코인 가격이 5000만원대를 목전에 두고 있다. 최근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승인 신청 소식이 전해지면서, 가상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 가격도 덩달아 오르는 모습이다.
13일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오전 7시(한국시간) 기준 4908만5247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전날과 비교해 0.53% 소폭 증가한 수치다.
금융권은 4500만원대 안팎에서 횡보세를 보이던 비트코인 가격이 또 다른 가상화폐의 현물 ETF 승인 기대감에 훈풍 효과를 낳고 있다는 평가다. 한때 미국 금융당국이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할 거란 기대감에 급등했던 비트코인 가격이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갔지만, 블랙록의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신청에 비트코인 가격도 영향을 받고 있는 것이다. 금융권은 가상화폐가 현물 ETF 상장이 가능해질 경우 일반 주식 계좌로 가상화폐에 투자를 할 수 있어, 대규모 자금이 관련 업계에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금융권은 추후 상승 흐름을 이어갈 여지가 충분하다는 전망도 나온다. 비트코인 ‘반감기’가 오고 있는 점도 한 요인으로 꼽힌다. 4년마다 발생하는 비트코인 반감기는 채굴되는 비트코인 수가 절반으로 줄어든다. 이는 비트코인의 희소성을 높이고 가격 상승을 유도한다. 미국 투자회사 번스타인은 최근 내놓은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이 새로운 사이클을 시작하면서 2025년 중반까지 15만 달러(약 2억295만원)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비트코인이 다가오는 반감기와 최초의 현물 비트코인 ETF 승인 가능성 등 큰 산업 시장의 변화를 목전에 두고 있다"고 진단했다.
◆WSJ "하마스, 2년간 가상화폐로 이란서 거액 송금받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가상화폐를 활용해 이란으로부터 2년간 거액을 받아왔다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최근 보도했다.
WSJ는 이스라엘 전·현직 관료들을 인용, 하마스가 2019년 하왈라(이슬람 문화권의 전통적 송금 시스템)를 이용해 이란에서 수천만 달러를 조달했으며 이후 이스라엘의 감시를 피하기 위해 이를 디지털 통화로 전환했다고 전했다.
2021년 이스라엘 국가대테러금융국(NBCTF)은 가자지구 내 가상화폐거래소 3곳이 보유한 암호화폐 자금에 대해 7건의 압류명령을 내렸다.
아울러 최근 몇 년간 이란의 하마스 자금 지원이 대부분 가자, 레바논, 시리아, 튀르키예 전역에 퍼져있는 하왈라 거래상과 금융 서비스 제공업체를 통해 이뤄졌다고 WSJ는 전했다.
◆ 해시드, 부산시 감사장 수상…블록체인 산업 육성 기여
블록체인 벤처캐피털(VC) 해시드의 강병진 법무 총괄이 부산 블록체인 산업 육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부산광역시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감사장은 지난 9일 열린 부산 블록체인 행사 ‘블록체인 위크 인 부산(BWB) 2023’ 개막식을 통해 전달됐다. 부산시와 상호협력해 블록체인 관련 기업 협력·산업 활성화에 이바지한 점에 대해 공로를 인정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강 총괄은 2018년부터 꾸준히 전 세계 블록체인 업계 리더들을 한국과 연결하는 역할을 해오고 있다. 지난해에도 캐롤라인 팜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위원을 초청해 한국의 블록체인 관계자들을 만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강 총괄은 “앞으로도 세계 블록체인 산업에 대한 논의사항에 한국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연결할 것”이라며 “특히 부산시가 블록체인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서울랩스, ‘사슬 블록체인 컨퍼런스 2023’ 개최
서울랩스는 웹3.0 시대의 도래와 블록체인 기술의 미래를 모색하는 ‘사슬 블록체인 컨퍼런스 2023’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사슬 블록체인 컨퍼런스 2023은 웹3.0시대의 도래와 블록체인 기술의 발전을 주요 주제로 채택했다.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토론의 장으로 오는 24일 서울 강남구 삼성 코엑스 3층 강당에서 개최된다.
서울랩스는 이 행사를 통해 웹3.0을 새롭게 정의하고 미래 가능성을 모색하는 자리를 만들어가겠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사슬 엔진과 메인넷 기술을 기반으로 한 3세대 블록체인 기술의 발전 방향은 물론, 블록체인 업계의 산업적 파급효과를 밝혀 미래를 고민하는 데 최적의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아주경제=전상현·장하은 기자 jshsoccer7@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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