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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서울 노원구 노해체육공원에서 열린 반려동물 문화축제에 반려견과 반려인이 운동회에 참가해 장애물을 뛰어 넘고 있다. 노원구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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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반려동물 추정 규모가 최대 1500만 마리까지 늘어난 가운데 강아지와 고양이가 주인공인 동네 축제·행사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 반려인 교육용 능력평가가 등장했고, 운동회와 문화교실도 열린다.
11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달 열린 제5회 반려인능력시험에 강아지 부문 1326명, 고양이 부문 1099명이 참가했다.
반려동물에 대한 정확한 정보 습득 기회를 만들자는 취지에서 서울시가 반려동물 전문 채널 동그람이와 5년째 개최하는 이 시험의 필기고사는 ‘개를 처음 만났을 때 올바른 행동은?’ ‘고양이가 오메가3 과다복용 시 부작용은?’ ‘반려견 무기력증 해결책은?’과 같은 문제가 객관식으로 출제된다.
최근 관련 콘텐츠가 많아지면서 올해 강아지 부문 성적은 평균 72점으로 지난해(55점)보다 대폭 올라 2019년 이후 첫 만점자도 나왔다. 고양이 부분은 점수는 68점으로 전년(69점)과 비슷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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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서울 서대문구 서대문문화체육회관에서 제4회 반려인능력시험에서 횡단보도 앞에 반려견과 대기하는 실기 평가가 이뤄지고 있다. 서울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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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 우수자 80팀은 실기시험에도 참가할 수 있다. 줄 당기지 않고 걷기, 낯선 타인과 인사하기, 횡단보도 앞 대기 등을 평가받는다. 유영봉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동물을 두고 갈등이 늘어 성숙한 반려인과 반려동물 교육이 중요하졌다”며 “반려인능력시험이 체험 교육 역할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늘어난 반려인구의 수요에 맞춰 동물과 야외에서 즐길 수 있는 공간이나 프로그램이 지역별 한시적으로 운영되기도 한다. 특히 나들이하기 좋은 날씨인 가을철 봇물을 이룬다.
관악구는 11일 낙성대공원에서 반려동물 축제를 개최한다. 반려동물 의상을 입어볼 수 있는 패션쇼, 반려인이 지켜야 할 수칙을 맞추면 도장을 찍어주는 스탬프 투어 등이 준비된다.
강아지·고양이를 데려오면 간이 검진과 영양·행동 상담, 위생을 위한 기본적인 미용 서비스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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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서울 관악구 자전거 종합센터 밑 별빛내린천에서 열린 ‘관악 동물과의 공존 한마당’에 반려인과 반려동물들이 앉아 있다. 관악구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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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복지 인식 개선을 위해 노원구가 지난달 28일 마련한 ‘반려동물 문화축제’는 지난해보다 1.5배 규모의 공간을 물색해 마들스타디움 축구장에서 열렸다. 아직 완전한 일상회복이 되지 않았던 2021년에도 1800명이 몰린 데 이어 지난해 참가자가 3200명에 달했기 때문이다.
올해 6번째 행사에선 체급별 달리기 등을 겨루는 운동회와 수제 간식 만들기 등 체험 행사가 진행됐다. 유기동물 입양 절차를 안내하는 코너도 운영됐다.
노원구 축제와 같은 날 중구 손기정 체육공원 축구장에서도 지역의 첫 반려견 축제가 열려 강아지 운동회와 전문가 상담 부스 등 마련됐다.
서대문구 보건소에서는 이달 네 차례에 걸쳐 반려동물 문화교실 진행된다. 반려동물 등록 절차와 공공예절 등을 교육하고 펫로스 증후군을 극복하는 법에 대한 강연이 이어진다.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거나 입양을 계획하고 있는 주민은 누구나 수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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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서울 노원구 노해체육공원에서 열린 반려동물 문화축제에 반려견과 반려인이 수의사에게 건강 상담을 받고 있다. 노원구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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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미 기자 bomi8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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