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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5 (수)

예멘 반군, 이스라엘에 미사일 공격…이라크·시리아선 미군 겨냥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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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요르단과 국경을 맞댄 이스라엘 남부 도시 에일라트가 드론 및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

9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과 현지 언론,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에일라트에서 드론 충돌로 인한 대형 폭발이 있었다.

드론은 학교 건물에 부딪힌 뒤 폭발해 유리창이 깨지고 건물 일부가 파손됐다.

이스라엘 응급서비스인 마겐 다비드 아돔에 따르면 폭발의 여파로 5명이 불안 증세를 보였고, 20대 남성 한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았다.

이후 이날 저녁에는 에일라트에 미사일 경보가 울렸다.

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에일라트를 향하는 지대지 미사일을 고고도 방공망인 애로를 이용해 홍해에서 요격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최남단 항구 도시인 에일라트는 홍해 아카바만의 맨 안쪽에 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의 후티 반군은 에일라트를 겨냥한 미사일 공격의 배후를 자처했다.

후티 반군 대변인 야흐야 사레아는 이날 성명을 내고 "우리가 시오니스트(유대 민족주의) 적이 점령한 지역 남쪽의 여러 민감한 목표물들을 향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며 "에일라트의 군사 목표물들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이어 "가자지구에서 우리 형제들을 겨냥한 이스라엘의 공격이 끝날 때까지 탄압받는 팔레스타인 주민을 지원하는 군사작전을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라크에서도 9일 미군을 노린 드론과 폭발물 공격이 잇따라 발생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미군 당국자와 보안 소식통들은 이날 이라크에서 미군을 겨냥한 공격이 3차례 있었다며 지난달 7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발발 이후 이라크 내 미군 자산이 하루 동안 가장 많은 공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미국 주도 국제연합군 호송대가 이날 오전 이라크 모술에 있는 댐 부근을 지날 때 급조폭발물(IED)이 터졌다.

또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 서쪽의 아인 알아사드 공군기지에 있는 미군과 국제연합군을 향해 드론이 날아왔지만 요격되면서 인명피해나 시설물 파손은 없었다고 미군 당국자가 밝혔다.

이날 미군이 주둔하는 이라크 북부 에르빌의 알하리르 공군기지로도 드론 한 대가 날아왔지만, 목표물에 도달하기 전에 격추됐다고 보안 소식통들이 전했다.

미군에 대한 잇단 공격은 이라크 내 친이란 무장세력의 소행으로 추정된다.

미군 당국자는 지난 밤 시리아 동부에서 미군의 무기 저장고를 노린 공격이 발생하는 등 24시간 동안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미군을 겨냥한 공격이 4차례 있었다고 전했다.

사브리나 싱 미국 국방부 부대변인은 지난달 17일 이후 미군을 겨냥한 공격이 이라크(24건)와 시리아(22건)에서 모두 46건 발생해 미군 56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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