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노란봉투법 · 방송3법 '필리버스터' 전격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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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오늘(9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된 일명 노란봉투법 및 방송3법에 대해 필리버스터를 실시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 중 기자들과 만나 "우리 당은 필리버스터를 하지 않기로 했다"며 "필리버스터라는 소수당의 반대 토론 기회마저 국무위원 탄핵에 활용하려는 악의적인 정치적 의도를 묵과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윤 원내대표는 또 "네 가지 악법에 대해 국민들께 소상히 알리고 호소하고 싶었으나 방송통신위원장을 탄핵해 방통위 기능을 장시간 무력화시키겠다는 나쁜 정치적 의도를 막기 위해 필리버스터를 포기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국민의힘은 당 소속 초재선 의원 전원이 필리버스터에 참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과 정의당 등 일부 야당 의원들도 법안 찬성을 위한 필리버스터에 나서면서 여야가 정면 충돌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습니다.
국민의힘의 필리버스터 전격 철회 결정에 떠라 안건으로 상정된 노란봉투법과 방송3법은 야당 단독으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정혜경 기자 choic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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