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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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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통역통화 OK”...혁신AI 장착 ‘갤럭시S24’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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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언어로 말해도 통역 전달

상대 ‘갤럭시’ 유저아니어도 가능

온디바이스 기반...통화유출 우려↓

헤럴드경제

AI Live Translate Call(실시간 통역 통화) 기능 이미지 [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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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내년 초 선보일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4 시리즈에 혁신 AI(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신기능을 적용한다. 자체 개발한 온디바이스 AI 기술을 통해 실시간 통역 기능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폴더블(접는) 스마트폰에 이어 AI 스마트폰 시장의 기술 혁신을 주도하며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9일 뉴스룸을 통해 “탁월하고 편리한 기능으로 스마트폰의 대중화를 이끌어 온 갤럭시가 새로운 AI의 미래를 예고하려 한다”면서 내년에 출시할 갤럭시S24 시리즈에 ‘실시간 통역 통화’(AI Live Translate Call)기능을 새롭게 적용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S24 시리즈는 갤럭시AI가 탑재된 이른바 ‘온디바이스 AI’를 표방한다. 이를 증명하는 첫번째 혁신 기능인 실시간 통역 통화는 사용자가 평소와 다름없이 자신의 언어로 통화를 해도 갤럭시AI가 이를 상대방의 언어로 통역해 전달해주는 기능이다. 마치 개인 통역사를 둔 것 같이 실시간으로 매끄러운 소통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다.

상대방이 갤럭시AI폰을 이용하지 않아도, 사용자가 별도의 외부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하지 않아도 된다. 통역된 대화는 오디오(음성)로 전달돼 실시간으로 들을 수 있다. 또 갤럭시AI폰 사용자에 한해 텍스트 형식으로도 내용을 받아볼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구체적인 지원 가능 언어를 밝히진 않았지만, 현재 삼성전자의 AI비서 ‘빅스비’가 제공하는 언어 가운데 상당수를 통역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실시간 통역 통화는 영상 통화 과정에서 자막 등으로 제공되는 ‘앱 기반’이 대다수였다. 이에 통화 내용이 클라우드 서버로 전달돼 통화 내용 유출에 대한 우려가 작지 않았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새롭게 선보일 실시간 통역 통화는 온디바이스로 제공되는 만큼 어떤 상황에서도 통화 내용이 휴대폰 밖으로 새어 나가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보안 측면에서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셈이다.

최원준 삼성전자 MX사업부 개발실장(부사장)은 “모바일 기술은 그동안 우리 사회의 소통과 생산성, 그리고 창조적 경험의 중심에 자리 잡고 있었다”며 “이제 모바일 AI 기술이 갤럭시와 의미 있게 접목돼 전에 없던 새로운 경험을 창출하고, 휴대폰의 역할을 재정의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시리즈를 통해 손안의 인터넷과 주머니 속 카메라를 넘어 최고의 모바일 AI 경험을 선보이겠다는 방침이다.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인 다양한 기능으로 스마트폰의 대중화를 이끌어 온 만큼 온디바이스 AI 시장을 선도해 시장의 주도권을 놓치지 않겠다는 것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모바일 AI가 머지않아 우리의 일상을 바꿔 놓을 것”이라며 “특히 삼성전자의 갤럭시 AI는 더 많은 가능성을 열어나가는 데 선두에 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전날인 8일 삼성리서치에서 개발한 생성형 AI 모델 ‘삼성 가우스’(Samsung Gauss)를 처음으로 공개하고 이를 활용한 다양한 온디바이스 AI 기술도 소개했다. 삼성 가우스가 탑재된 온디바이스 AI 모바일 기기를 사용할 경우 소비자들은 개인정보 전송없이 ▷기기 제어 ▷문장 요약 ▷문법 교정 등을 더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삼성전자는 이날 이러한 생성형 AI 모델들을 다양한 제품에 단계적으로 탑재하겠다고 공언했다.

삼성 가우스는 정규분포 이론을 정립한 천재 수학자 칼 프리드리히 가우스로부터 영감을 얻은 생성형 AI 모델로, 삼성이 추구하는 생성형 AI의 무한한 가능성을 의미한다. 박혜림 기자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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