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벨기에대사·직원들, 자전거로 도심 10㎞ 돌며 이색 홍보행사
'부산 이즈 레디!' 주벨기에대사관, 부산엑스포 유치 자전거 홍보 |
(브뤼셀=연합뉴스) 정빛나 특파원 = 유럽연합(EU) 심장부가 있는 벨기에 브뤼셀에서 한국 정부를 대표하는 외교관들이 7일(현지시간) 한자리에 집결했습니다.
주벨기에대사관 직원 아이디어로 기획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자전거 홍보 행사 현장입니다.
유정현 주벨기에EU 대사를 비롯한 직원 20여명이 모두 이날만큼은 딱딱한 정장 대신 편안한 평상복 차림을 하고 직접 발품 홍보에 나섰습니다. '
자전거 안전주행 설명 듣는 대사관 직원들 |
실무 직원을 포함한 대사관 전체 인원이 50여명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직원 절반이 참여한 셈입니다.
이날 목표로 한 라이딩 루트는 총 10㎞.
'부산 이즈 레디!' 주벨기에대사관, 부산엑스포 유치 자전거 홍보 |
대형 깃발을 단 자전거 행렬이 EU 이사회, 집행위원회, 대외관계청(EEAS) 등 EU 주요 기관과 시내 관광지 등 구석구석을 돌았습니다.
주벨기에대사관, 직원 참여 '부산엑스포 유치' 자전거 홍보 |
유럽 특유의 울퉁불퉁한 돌길과 오르막길을 달리며 지칠 때쯤 잠시 정차한 유럽의회 등에서도 의회 방문객과 시민들을 상대로 한 홍보 활동이 이어졌습니다.
브뤼셀에는 27개 회원국으로 구성된 EU 기관뿐만 아니라 9개국 국제박람회기구(BIE) 상주대표가 있는 만큼, 홍보 효과가 클 것이라는 판단입니다.
부산엑스포 홍보책자 나눠주는 대사관 직원 |
자전거는 브뤼셀의 주요 교통수단이자, 부산엑스포가 지향하는 '친환경' 주제와도 맞닿아 있다고 대사관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대사관 측은 이날 활동 외에도 대중교통인 트램에도 부산엑스포 로고가 담긴 래핑광고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브뤼셀 도심 트램에 부산엑스포 유치 광고 |
이날 선두에서 자전거 행렬을 이끈 유 대사는 "이달 말 BIE 총회 투표가 있는 만큼 유치 성공을 위해 적극적인 교섭 등 막판까지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sh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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