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與-이준석 시나리오? ① 결별 ② 굴복 ③ 타협
- 어느 쪽이든 미션임파서블…인요한 난제 못 풀 것
- 李 12월 신당 창당? 협상 위한 지렛대 올리기
- 최대무기는 '시간과 나이'…실패해도 창당 가능
- 급해 보이는 건 尹·與, 칼자루는 이준석 손에
- 이준석-비명계 손잡기? 동병상련 있을 수도
- 윤핵관 수도권 험지 출마? 대가에 책임을 지란 얘기
- 3선 이상 출마 금지? 제도화는 불가능…결단 문제
- 총선 전 물갈이? 물 갈아야지 고기 갈면 뭐 하나
- 수직적 당풍 바꾸지 않으면 새 인물 소용없어
- 대통령실 수석들 총선공천? 햇볕 아닌 비 내리는 상황
- '윤핵관' 한오섭이 정무수석? 이준석과 갈 수 없단 시그널
- 한동훈·원희룡 등 장관 출마? 중요한 데 포진될 것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09:00)
■ 일자 : 2023년 11월 7일 (화)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박성민 정치컨설팅 민 대표
▷김태현 : 누구와의 비교도 거부한다. 독창적인 시선으로 정치권을 통찰하는 여의도 펠레 시간입니다. 한국 정치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최고의 분석가, 박성민 정치컨설턴트입니다. 안녕하세요.
▶박성민 : 안녕하세요.
▷김태현 : 이 얘기 좀 해 보죠. 이준석 전 대표 그 화면 보셨어요? 부산에서 있었던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이준석, 이언주 의원의 토크콘서트에 갔는데 앞줄에 있다가 이준석 전 대표가 영어로 헤이 미스터 린튼 어쩌고 환자는 서울에 있다. 여기는 제가 영어로 못하겠습니다. 이 얘기했던 것.
▶박성민 : 저는 못 봤고.
▶박성민 : 기사로만 봤습니다. 유튜브도 안 찾아봤습니다.
▷김태현 : 어떻게 보셨습니까? 그 장면.
▶박성민 : 저도 이준석 대표에 대해서 응원도 하고 그러기는 합니다마는 그건 좀 지나쳤죠. 예의가 아니죠. 다른 거야 안 만날 수도 있고 돌려보낼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데 굳이 미스터 린튼이라고 부르고 영어로 하는 건 누가 봐도 그분은 가문 전체가 다 한국에서 오래 있었고 그래서 뭘 전달하려고 했는지는 알겠는데 그건 좀 무례한 거죠.
▶박성민 : 화가 났잖아요, 이준석 대표는. 그러니까 이준석 대표가 인요한 위원장이 됐을 때 자기를 만난다고. 인요한 위원장이 만나겠다는 얘기를 여러 번 얘기했어요.
▷김태현 : 저랑 인터뷰할 때도 계속.
▶박성민 : 마음을 녹이겠다는 얘기도 했고. 그렇게 얘기할 때 또 그리고 유승민 전 의원을 만났고 아주 젠틀하다 이런 얘기도 하고 다 했잖아요. 그런데 그럴 때마다 이준석 대표가 얘기한 게 있어요. 자기를 만나려면 사전 정지작업이 좀 있어야 되는 것 아니냐. 그게 여러 가지죠. 최근에는 어쨌든 이준석이 나가면 지지율이 좀 올라갈 거다 이런 얘기들도 있고 대변인도 반수생 이런 얘기도 있고. 그러니까 계속 본인을 조롱하는 얘기가 있는데 당에서 나오지 않습니까? 혁신위원장의 말과 다른 말이 당 지도부에서 나오니까 그런 말들은 조금 못 나오도록 야단을 치든 그런 거라도 좀 있어야 될 거고 근본적인 것은 이 사태, 그러니까 이준석 사태의 출발점은 당 대표를 무례하게 내쫓은 것 아니냐. 그 점에 대해서 어쨌든 인요한 위원장이 그건 좀 자기가 봐도 문제가 있었다거나 아니면 지금 강서구청장 선거 이렇게 크게 진 것은 역시 대통령의 국정기조와 정치적 태도, 일부 윤핵관들의 독선 그런 것들이 다 겹쳐서 된 것 아니냐. 그래서 지금 이준석 대표가 좀 필요하고 그동안 또 잘못된 게 있으면 바로잡고 우리가 필요해서 당에서 사과할 게 있으면 사과도 좀 하고 그렇게 해야 되겠다, 그런 얘기를 조금 하고.
▶박성민 : 그러고 내려왔으면 좋았을 텐데 인요한 위원장이 계속하는 얘기는 뭐냐 하면 대통령에 대한 비판은 월권이다. 아주 요즘 젊은 세대는 안 하는 유교적 발언을 많이 해요. 대통령 위에 군림할 수는 없다. 월권이라는 얘기를 하고. 그럼 대통령의 국정기조를 비판하지 못할 거면 그게 혁신의 핵심인데 일성으로 통합을 얘기했는데 국민들은 통합을 바라는 것이 아니라 혁신을 바라고 있는 것인데 그게 좀 잘못된 것 아니냐, 진단과 처방이. 이준석 대표는 그런 상태에서 마주 앉아봐야.
▷김태현 : 의미가 없다.
▶박성민 : 의미가 없고 뻔히 내 마음을 달래려고 하는 그런 정도일 텐데 그러면 자기가 뭐라고 얘기하겠냐, 그런 뜻인 것 같습니다.
▶박성민 : 이준석 대표가요.
▷김태현 : 네.
▶박성민 : 그러니까 이준석 대표는 어쨌든 이것을 약간 상대한테 알아서 먼저 조치를 취해 줘야 되는 것 아니냐. 내가 그것 만나서 옆구리 찔러서 사과받고 그러고 싶지는 않다. 그런 뜻이 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이건 좀 공개적으로 할 일이고 그리고 주류 측에서는 이준석 대표를 신뢰하지 않을 거예요. 말을 해도 말하는 것이 또 바깥으로 다 나갈 텐데. 또 이준석 대표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이준석 대표가 이렇게 말했다. 그러니까 지금 양쪽에는 비공개로 얘기하기에는 신뢰가 깨져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이걸 풀려면 그래도 일단 공개적인 방식이 좋을 것 같고. 그러니까 그런 걸 요구하고 있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김태현 : 대표님, 이준석 전 대표와 국민의힘 주류와의 관계에 관해서 언론에서 루비콘강을 건넜다는 표현이 한 번 나왔던 게 제 기억에 예전에 권성동 당시 원내대표의 체리따봉 메시지가 공개됐을 때 이제 루비콘강을 건넜구나, 그런 표현이 한 번 나왔던 것 같고 이번에 또 나온 것 같거든요.
▶박성민 : 저는 루비콘강을 안 가봐서 모르겠는데 얼마나 넓은지 모르겠는데 건너갔다 급하면 다시 건너가는 되죠, 뭐.
▷김태현 : 하긴 다리 놓고 건너가면 되죠. 그런데 이번에 토요일날 있었던 그 모습들, 그걸 보고서는 언론 기사들 보면 당내에서도 이제는 쉽지 않겠는데라는 반응이 나온다고 하는데.
▶박성민 : 저는 전혀 그렇게 안 봤어요. 그게 뭐냐 하면 이 정도라는 것을 생각해 보면 대통령 선거 기간 중에도 그랬고 당 대표를 내쫓는 과정도 그랬고 얼마나 시끄러웠습니까?
▷김태현 : 시끄러웠죠.
▶박성민 : 그러니까 이 문제가 풀리는 과정도.
▷김태현 : 시끄러울 수밖에 없다?
▶박성민 : 그것보다 더 시끄러우면 시끄러웠지 지금은 시작점이고 지금부터 이게 짧게 한 달이 걸릴지 두 달이 걸릴지 모르겠는데 일단 11월달로 예고를 했고.
▷김태현 : 신당 창당에 대해서요.
▶박성민 : 11월 27일 날로 못 박았어요. 11월 27일이라는 것은 잘 알지만 박근혜 비대위가 2011년 11월 27일 날 발족됐고 본인이 그때 정치에 들어왔으니까 그날 얘기를 하는 것인데 그러니까 저는 훨씬 험한 말들이 오고 가고 몇 번 그냥.
▷김태현 : 만났다 헤어졌다 만났다 헤어졌다 하는 과정들이.
▶박성민 : 판을 그냥 들이 엎고 밥상 걷어차고 그런 과정이 좀 있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지금 예상해 볼 수 있는 시나리오가 세 가지 아닙니까?
▷김태현 :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해서요, 당에서.
▶박성민 : 결별이냐 굴복이냐 타협이냐입니다. 결별은 제일 간단한 거죠. 지금까지 해 왔던 게 결별 아닙니까? 당 대표 내쫓고. 지금 나가면 지지율 올라갈 거다 이렇게 얘기하는 분들도 있고 함께 못 간다 이런 분. 권영세 의원도 그렇게 얘기하지 않았습니까? 그런 분들이 있으니까 가는 것이죠. 가는 것인데.
▷김태현 : 결별이 제일 쉬운 시나리오이기는 해요.
▶박성민 : 그럼요. 하던 거니까. 지금 또 마음이 이미 상당히들 갔고 그러니까 가는 건데 레일도 결별의 레일을 타고 가고 있는 것 아닙니까?
▷김태현 : 현재까지는.
▶박성민 : 그렇죠. 그런데 이 시나리오의 문제는 총선을 질 것 같은 두려움이죠.
▷김태현 : 국민의힘 입장에서.
▶박성민 : 그렇죠. 모든 국회의원들도 이준석 내가 싫지만 갈라졌을 때 내가 떨어질 것 같은데.
▷김태현 : 표가 갈라진다.
▶박성민 : 2030 남자들은 좀 떠날 것 같은데 이런 게 있잖아요. 그러니까 그런 것에 대한 불안감이 좀 있을 것 같고 두 번째는 원래 길을 잃었던 지점으로 돌아가는 거죠, 길을 잃었으니까. 그러면 당 대표 쫓아내기 전으로 돌아가서 다시 시작하는 건데 대통령이 그때 당 대표를 내쫓은 것에 대해서는 내가 진심으로 미안하게 잘못했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생각하고 그렇게 주장했던 참모들, 그때 당 지도부에 있던 분들. 제가 이름 거명하지 않겠습니다. 또 일부 인사들 이런 분들에 대한 가시적인 조치. 그건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이분들은 이번에 공천에서 불이익을 좀 줘야겠다, 페널티를 줘야겠다 이런 게 있으면 되는데 이건 정말 대통령의 완전한 항복 선언이기 때문에 또 당내 반발도 많기 때문에 정치적 부담이 굉장히 크죠.
▷김태현 : 현실적으로.
▶박성민 : 그리고 그건 이준석 대표의 정치적 승리가 되겠지만 너무 부담이 크기 때문에 선택하기가 어려울 것 같고 세 번째 결국 타협인데 징계 철회부터 시작해서 공천을 준다거나 이런 것일 텐데 지금까지 나온 인수위나 당의 반응을 보면 이준석 입장에서는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이 아니라 거절할 수밖에 없는 제안인 것 같아요. 그러니까 적어도 이준석 대표가 마음이 굉장히 많이 상했다. 이건 인요한 위원장의 진단이 맞는 것 같고 그 상한 상태에서 나오는 감정적인 표현들도 있기 때문에 그걸 녹이려면 적어도 지리한 어쨌든 대화가 있어야 될 것 같은데 문제는 양쪽이 정치적으로 이렇게 마주 앉아서 깊은 대화를, 속내를 터놓고 얘기하기에는 신뢰가 깨진 것 같고 중간에 그걸 조정해 줄 만한 메신저들도 잘 안 보이는 것 같고. 그러니까 공개적으로 이걸 주고받다 보니까.
▷김태현 : 원래 사실 물밑에서 이뤄져야 되는 건데.
▶박성민 : 물밑에서 해야 되는 거죠. 그리고 굉장한 프로 전략가들이 협상을 해야 되는 거죠. 그러니까 이게 난제 중의 난제 아닙니까? 고차방정식인데 그런 걸 풀어낼 수 있을 것이냐. 이게 어느 쪽이든 미션임파서블입니다.
▷김태현 : 타협을 하기 위해서 이준석 전 대표 입장에서 거부할 수 없는 제안 그다음에 거부할 수밖에 없는 제안. 그 가운데서 선을 잘 타야 되는 거잖아요. 그래서 이제 어려운 문제구나.
▶박성민 : 그걸 제일 깔끔하게 하는 건 그냥 갈라서는 거죠. 진짜 이준석이 나간다고 꼭 불리한 거냐. 오히려 도움 될 수도 있다. 그리고 2030은 다른 사람을 통해서도 우리가 잡을 수 있는 것 아니냐 이런 얘기를 하는데 그렇게 하면 그렇게 하면 되는 거거든요. 그런데 제가 보기에는 그렇게 쉽지는 않을 것 같이 보이니까 뭔가 타협을 하는 데까지는 아마 인요한 위원장도 섭섭했다 얘기를 했고 섭섭하다는 얘기는 충분히 제가 이해가 갑니다. 인요한 위원장이 얼마나 지금 어렵겠습니까? 모든 혁신위원장이 비대위원장도 아니고 혁신위원장이 지금 저 입장에서 그렇게 얘기할 수가 있겠습니까? 그래도 본인으로서는 어쨌든 친윤들한테 내가 전화도 다 했다. 그리고 당신들이 좀 내려놓고 희생해야 되는 것 아니냐, 이런 얘기도 다 했는데 그런 얘기하면서 섭섭하지만 계속 노력해야겠다 이런 얘기는 하고 있으니까 좀 더 두고는 봐야 될 것 같습니다.
▷김태현 : 그런데 고차방정식, 그 어려운 고차방정식을 인요한 위원장이 과연 풀 수 있겠는가라는.
▶박성민 : 저는 못 푼다고 봅니다.
▷김태현 : 그럼 누가 풀어야 돼요?
▶박성민 : 저는 이 문제가 대단한 난제이기 때문에 못 푸는 데다가 비대위원장이 돼도 풀기 어려운데 혁신위원장이고 혁신위의 구성을 보면 인요한 위원장을 도와서 이 문제를 굉장히 다양하게 시나리오를 제공한다든가 각 시나리오별로 강점, 약점을 분석하거나 그다음에 시나리오별로 쓸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해 줄 만한 분들이 안 보이기 때문에 그저 이건 인요한 위원장의 인생을 살아오면서 갖고 있는 삶의 지혜와 경험, 그걸로 지금 하고 있는 것 아닙니까? 그걸로 풀기에는 이 숙제가 너무 어려워요.
▷김태현 : 그럼 누가 풀어야 돼요, 이걸?
▶박성민 : 그러니까 결국 시간이 가면 집단적으로 12월달에 가서 이게 우리가 안 되겠다. 그러면 그때 김기현 대표 체제로 갈 거냐 아니면 비대위로 갈 거냐 아니면 신당으로 갈 거냐, 이런 문제를 얘기할 때 활동이 두 달, 60일 동안 활동하는 것 아닙니까? 그때 인요한 위원장이 활동 종료하면서 당에다 제안할 수는 있겠죠. 이것 이렇게 가서는 안 되겠고 차라리 신당을 하는 게 좋겠다든지 그러면서 이준석 대표에 대해서 어떻게 하는 게 좋겠다, 이런 얘기를 종합적인 보고서에 담을 수는 있겠습니다.
▷김태현 : 대표님, 이준석 전 대표가 신당을 창당할지 안 창당할지 확실히 알 수는 없는 건데 현재까지 언론의 분위기를 보면 12월에 창당할 것처럼 기사가 나오는 것 같기는 하더라고요.
▶박성민 : 협상의 기본 아닙니까? 레버리지를 올리려면.
▷김태현 : 이준석 전 대표 입장에서는.
▶박성민 : 그렇죠.
▷김태현 : 나에게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을 하지만 않으면 나 나가서 딴살림 차릴 거야, 이렇게.
▶박성민 : 이준석 대표가 갖고 있는 최대 무기는 뭡니까? 시간이고 나이죠, 나이. 본인이 이번에 원하는 도전에... 정치라는 것은 이기고도 뒤로 가고 지고도 앞으로 가는 거니까 그건 다 살펴봤을 겁니다. 머리가 좋은 분이니까 노무현이 어떻게 계속 부산시장 나가서 지고 또 나중에 국회의원 종로에서 되고 다시 부산 내려가고 하는 과정을 봤을 테니까 본인은 미래세대와 같이 가는, 실패하더라도 창당도 할 수 있다고 봅니다. 옵션에 있을 거라고 봅니다. 그러니까 여기 내가 비루하게 비굴하게 가서 시혜받듯이 얻어서 공천 하나 받아서 국회의원 되어본들 대중적으로는 정치 생명 끝이니까 싸워서 이기는 모습을 보여주든가 아니면 그냥.
▷김태현 : 아직은 젊고 나에게는 시간이 많다, 이런 얘기예요?
▶박성민 : 이번 싸움은 아주 장렬하게 내가 지더라도 그렇게 가겠다, 이럴 수 있는 거죠. 그러니까 이준석 대표가 급해 보이지는 않고 국민의힘 하고 윤석열 대통령이 제가 보기에는 좀 급해 보입니다. 그래서 제가 칼자루는 이준석 대표가 쥐고 있다, 이렇게 보고 있는 건데.
▷김태현 : 그 얘기는 이준석 전 대표는 이번 총선에 속된 말로 배지 못 달아도 아직 다음 기회가 있지만.
▶박성민 : 좋아하는 분들은 이번에는 세 번. 마삼중, 마사중 되면 되냐 또 그렇게 얘기하지만 이게 한 번 떨어지고 두 번 떨어지는 건 몰라도 한 네 번 떨어지는 건 그게 또 뭐가 되거든요, 계급이.
▷김태현 : 그런데 여당과 대통령은 이번 총선 지면 안 되니까 그러니까 칼자루는 이 대표가 쥐었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거예요?
▶박성민 : 협상에서 잃을 게 누가 더 많냐? 여권이 더 많죠. 시간은 누구한테 유리하냐? 이준석 대표한테 유리하죠. 그렇기 때문에 이준석 대표는 밖에 나가서 당을 만들었을 때 그 당에서 승산이 있다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고 그건 제3지대를 하나로 묶을 건지 어떻게 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마는 적어도 윤석열 대통령은 96년도에 김영삼 대통령이 내쳤던 이회창 총리를 결국, 그때 이회창 총리 신당론이 12월달로 제가 정확히 기억하는데 95년도 이맘때쯤이면 김대중 전 총재가 복귀해서 새정치국민회의를 만들고 막 그럴 때입니다. 그때 이회창 전 총리는 민주당으로 간다는, 꼬마민주당으로 간다는 설이 파다했습니다.
▷김태현 : 그 당시예요.
▶박성민 : 그럼요, 당연히. 그건 제가 여기서 다 방송에서 전달은 못하겠습니다마는 제가 아는 것도... 그렇게 됐지만.
▷김태현 : 비례대표 1번으로.
▶박성민 : 그런데 해가 바뀌어서 신한국당에 입당하면서 비례대표 1번으로 들어가지 않았습니까?
▷김태현 : 하긴 김영삼 전 대통령하고 당시 이회창 총리가 헤어질 때도 굉장히 안 좋게 헤어졌잖아요.
▶박성민 : 총리 4개월 만에 그만뒀습니다. 사실상 해임된 거죠. 그러니까 총리로서 자기 권한을 다하겠다, 헌법이 부여한. 이렇게 하다가 잘려나간 것 아닙니까? 그러니까 그때 윤핵관으로, 요즘 말하면 윤핵관인데 그때는 김핵관이죠, 김핵관. 이를테면 최형우 장관이 실제 장관이죠, 김영삼의 오른팔인데. 그걸 총리 밑에 있는 장관이니까 통제하려고 하고 이렇게 다 했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그런 것에 대해서 이건 대통령에 대한 도전이니까 안 되겠다 잘랐지만 결국 총선 때 손잡았잖아요. 그걸로 승리했으니까.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런데요. 이준석 전 대표 신당 얘기 나오는데 민주당의 비명계 이상민 의원하고 만났다는 보도가 오늘 아침에 크게 났더라고요. 그리고 이준석 전 대표 인터뷰 보니까 비명계와도 손잡을 수도 있다, 이 얘기도 하던데 그건 현실적으로 가능합니까?
▶박성민 : 새로운 얘기가 아니잖아요. 이상민 의원도 방송 여러 번 나오고 굉장히 많이 나오시는 분이고 방송에서 오다가다 알면 밥도 먹을 수 있고 차도 마실 수 있고 그런 거죠. 그런 거니까 그건 특별한 의미가 있지는 않고 약간 동병상련 같은 것도 있을 수 있을 거니까.
▷김태현 :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그 얘기했잖아요. 지도부 그리고 중진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과 가까운 의원들 수도권 험지 출마하라는 얘기들.
▶박성민 : 거의 다 하죠, 다. 거기 윤 대통령하고 가까운 분 중에는 초재선도 들어갈 겁니다. 그것이 두 번의 연판장. 그러니까 당 대표 내쫓을 때 연판장 명단이 있고 그다음에 나경원 의원 불출마할 때 연판장이 있지 않습니까? 그분들이 중진이라고 더하고 초선이라고 덜한 게 아니고 그분들이 남한테 그렇게... 다 세상일이라는 것은 대가를 치르기 마련이니까 모질게 했으면 그 대가를, 책임을 져라 이런 얘기겠죠.
▷김태현 : 그런데 대표님, 제가 인요한 위원장이 그걸 당에서 발표하기 전에 아침에 저랑 인터뷰했을 때 제가 그 부분을 물어보면서 그걸 제도화시켜서 강제할 수 있습니까라고 물어봤더니 제도화할 수 있는 건 아닌데 그렇게 할 수밖에 없는 분위기를 만들어나가겠다는 얘기를 했거든요.
▶박성민 : 그러니까 정치는 제도화는 할 수 없어요. 3선 이상을 어떻게 출마 금지를 시킵니까? 그런 거라든가 지난번에 불체포특권 포기 이런 거 있잖아요, 헌법에 나와 있거나 이런 것. 이런 걸 어떻게 제도화합니까? 제도화하는 게 이상한 거고 그건 정치적 결단이죠.
▷김태현 : 그래서 인요한 위원장이 계속 언론에 그 얘기를 하고 그 이후에 당에서도 얘기하고 인터뷰할 때마다 하고 개별 의원들한테 전화도 한다는 거잖아요. 그게 다 보도가 됐거든요. 그럼 이걸 들은 지도부라든지 대통령과 가까운 의원들. 언론에서는 김기현 대표, 권성동 의원, 장제원 의원 얘기하던데 어떻게 반응할까요?
▶박성민 : 그러니까 여러 반응이 있을 것 같아요. 자기가 봤을 때 수도권으로 나가겠다고 하태경 의원처럼 선언하고 싶은 사람들도 있는데. 그런 마음도 있을 거예요. 내려놓고 가도 좋다. 그런데 뒤에서 너만 살자고 너만 폼 잡을 줄 아냐, 이런 얘기 듣기도 싫으니까 좀 지켜보는 분들도 있을 거고 같은 윤핵관들 중에서도 장 모 의원이야 누리기라도 하고 다 했지만 우리는 일찍이 잘려서 아무 일도 못했는데 왜 우리한테도 똑같이 그러느냐, 이렇게 나올 분도 있을 것 같고 그다음에 사실은 초재선 의원들은 우리는 초재선 의원 아니냐. 또 같은 지역 3선도 아니고. 이런 분들도 있고 다 그럴 겁니다. 다양할 텐데 저는 인요한 위원장이 말하는 대로 될 거라고 봅니다. 결국 시간이 가면 역대 모든 총선이 그랬듯이 결국 버티지 못할 순간이 올 거다.
▷김태현 : 대표님, 그런데 총선에서 유권자들을 보는 게 물갈이 몇 번 했나 보다 유권자들이 알고 있는 핵심적인 인물들이 어떻게 거취를 정하느냐가 뇌리에 남는 거잖아요. 그러면 대표적인 게 소위 말하는 예전에 있었던 김장연대라고 했던 김기현 대표하고 장제원 의원, 1명 더하면 권성동 의원 정도가 대중이 딱 인지하고 있는 빅네임들인데 이 세 사람은 어떤 선택할 거라고 보세요?
▶박성민 : 우리가 물갈이에 대해서 좀 오해가 있잖아요. 저도 집에서 물고기를 평생 키웁니다마는 물갈이할 때 물을 갈지 고기를 안 갈아요. 고기 갈면 뭐합니까? 고기 죽지. 그러니까 당의 분위기, 당풍. 당의 분위기 지금 수직적으로 돼서 말도 못 하고 이견도 허용하지 않고 오로지 권력자만 추종하고 하는 것. 이것을 바꾸지 않으면 새로운 인물이 들어온다고 해서 뭐 달라질 게 있겠습니까? 그러니까 그걸 전제로 하고 물을 일단 갈고 그다음에 어떤 고기냐, 이 문제를 얘기해야 되는데 김장연대를 얘기한 분은 김기현 당 대표가 지난번에 뭐라고 했습니까? 내가 당 대표 되면 당 지지율 55% 갈 것이고 대통령 지지율 60% 갈 거다. 그때도 사람들이 뭐라 그랬습니까? 55% 당 지지율이면 상대 당에 출마하셔도 된다. 다 그렇게 얘기한 것 아닙니까? 그런 말에 책임을 위해서 그런 압박을 받겠는데 권성동 의원은 그때 사실 물러났잖아요. 그리고 이준석 대표를 내모는 과정에도 조금 이견이 있었던 것 같고. 그러니까 모르겠습니다, 그건. 그런 분들은 왜 이걸 다 우리한테... 지금 실세는 사실 장제원 의원인데 왜 우리한테 뒤집어씌우느냐. 그 뒤에 이철규 의원 또 박성민 의원 이런 분들이 했는데, 이런 분들도 있겠죠. 그러니까 그분들이 먼저 이 상황을 만든 사람, 이 사태를 만든 사람들이 헌신하고 책임진다고 하면 우리도 그건 피하지 않겠다, 이런 정도겠죠.
▷김태현 : 그러면 그 여론의 압박을 결국 이겨낼 수 없을 것이다?
▶박성민 : 못 버틸 것 같습니다.
▷김태현 : 못 버틸 거다.
▶박성민 : 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지금 총선 출마 관련해서 대통령실 개편한다는 얘기도 있던데 그건 어떻게 보세요?
▶박성민 : 글쎄, 그런 얘기도 나오죠. 아마 대통령 수석들의 출마 얘기가 계속 나왔지 않습니까?
▷김태현 : 개각이 있을 거라고 하고.
▶박성민 : 그런데 제가 보기에는 지금 상황에서 대통령실 수석들이 어디 출마할 수 있겠어? 대표적으로 정무수석, 홍보수석, 시민사회수석 이런 분들이 있는데 일부는 고향으로 간다, 어디로 간다. 이런 얘기들이 있기는 하던데 저는... 공천 쉽지 않을 겁니다. 이 상황에 대해서 대통령한테 책임을 안 묻더라도 참모들한테는 책임 묻지 않겠습니까? 당에서. 그래서 그건 쉽지 않아 보이고 일부 인사들이 후임자로 언론에 나왔는데 제가 주목하는 분인 한오섭 정무수석도 일부 언론에 나왔더라고요.
▷김태현 : 한오섭 현 국정상황실장.
▶박성민 : 국정상황실장이죠. 정치권에서 오래됐고 정무수석 맡길 만한 분이고 할 만한 분이라고 봅니다. 다만 이준석 대표가 대통령 선거 당시에 윤핵관이라는 말을 할 때, 할 당시에 지목해서 했던 분들이 여러 분이 있을 텐데 도대체 누구를 말하는 거야, 그게. 국회의원들도 있고 아닌 분들도 있고 많이 있는데 글쎄요. 제가 봤을 때는 국회의원 아닌 분들도 좀 포함돼 있었을 것 같고 그분 중의 한 분일 수도 있기 때문에 그건 자칫하면 그냥 받아들여질 때 이게 그냥 이준석과는 갈 수 없다. 이렇게 해석될 시그널로 보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김태현 : 참고로 말씀드리면 이준석 전 대표는 당시에 윤핵관 중의 한 사람으로 한오섭 실장을 지목한 것은 맞는데.
▶박성민 : 그래요?
▷김태현 : 당사자인 한오섭 실장은 아니다라고 부인했다는...
▶박성민 : 그 얘기를 이준석 대표가 어디서 했어요?
▷김태현 : 그렇게 저는 알고는 있습니다. 그 부분에 대한 이준석 전 대표의 한오섭 실장에 대한 이견이 있다는.
▶박성민 : 저도 듣기로는 당시까지만 해도 윤핵관이라는 게 국회의원을 얘기한 게 아니고 국회의원 아닌 분을 얘기한 것으로 저도 듣고 있어서 조심스럽지만 그런 신호로 받아들여질 수도 있는 것 아닌가, 그런 느낌은 좀 있네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내각 개편은 있을까요? 한 1분 남았는데. 장관들 출마. 역시 가장 관심은 한동훈 장관 아니겠어요?
▶박성민 : 한동훈, 원희룡부터 많지 않습니까? 그건 예견된 것이기 때문에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그건 잘 모르겠어요. 출마를 할지 안 할지는 잘 모르겠지만 지금 당 사정이 급하니까 좀 스타성이 있는 분들은 다 불러내겠죠.
▷김태현 : 그럼 한동훈 장관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당에서의 압박은 있을 수 있다?
▶박성민 : 그래도 의사는 물어보겠죠. 그러기는 하겠지만 피하기가 어려울 겁니다, 만일 그렇게 당에서 요구가 있으면. 당의 요구가 없다면 모르겠는데 제 생각에는 내각에 대해서는 조금 박민식 장관도 그렇고 출마 의지가 있지 않습니까?
▷김태현 : 원래 정치하던 분이니까.
▶박성민 : 원희룡 장관도 그렇고 그쪽은 다 공천을 받고 중요한 데 포진할 것 같은데 대통령실 수석들은 제가 보기에는 그다지... 우리가 지금 같은 상황 이렇게 하면 햇볕이 아니고 구름도 아니고 약간 비가 내리는 상황으로 보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죠. 지금까지 정치컨설팅 민 대표인 박성민 대표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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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09:00)
■ 일자 : 2023년 11월 7일 (화)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박성민 정치컨설팅 민 대표
▷김태현 : 누구와의 비교도 거부한다. 독창적인 시선으로 정치권을 통찰하는 여의도 펠레 시간입니다. 한국 정치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최고의 분석가, 박성민 정치컨설턴트입니다. 안녕하세요.
▶박성민 : 안녕하세요.
▷김태현 : 이 얘기 좀 해 보죠. 이준석 전 대표 그 화면 보셨어요? 부산에서 있었던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이준석, 이언주 의원의 토크콘서트에 갔는데 앞줄에 있다가 이준석 전 대표가 영어로 헤이 미스터 린튼 어쩌고 환자는 서울에 있다. 여기는 제가 영어로 못하겠습니다. 이 얘기했던 것.
▶박성민 : 저는 못 봤고.
▷김태현 : 기사로만 보셨어요?
▶박성민 : 기사로만 봤습니다. 유튜브도 안 찾아봤습니다.
▷김태현 : 어떻게 보셨습니까? 그 장면.
▶박성민 : 저도 이준석 대표에 대해서 응원도 하고 그러기는 합니다마는 그건 좀 지나쳤죠. 예의가 아니죠. 다른 거야 안 만날 수도 있고 돌려보낼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데 굳이 미스터 린튼이라고 부르고 영어로 하는 건 누가 봐도 그분은 가문 전체가 다 한국에서 오래 있었고 그래서 뭘 전달하려고 했는지는 알겠는데 그건 좀 무례한 거죠.
▷김태현 : 그러면 뭘 전달하려고 했는지는 알겠는데라는 대표님 이야기. 그럼 이준석 전 대표는 그날 인요한 위원장이 찾아왔을 때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던 걸로 보세요?
▶박성민 : 화가 났잖아요, 이준석 대표는. 그러니까 이준석 대표가 인요한 위원장이 됐을 때 자기를 만난다고. 인요한 위원장이 만나겠다는 얘기를 여러 번 얘기했어요.
▷김태현 : 저랑 인터뷰할 때도 계속.
▶박성민 : 마음을 녹이겠다는 얘기도 했고. 그렇게 얘기할 때 또 그리고 유승민 전 의원을 만났고 아주 젠틀하다 이런 얘기도 하고 다 했잖아요. 그런데 그럴 때마다 이준석 대표가 얘기한 게 있어요. 자기를 만나려면 사전 정지작업이 좀 있어야 되는 것 아니냐. 그게 여러 가지죠. 최근에는 어쨌든 이준석이 나가면 지지율이 좀 올라갈 거다 이런 얘기들도 있고 대변인도 반수생 이런 얘기도 있고. 그러니까 계속 본인을 조롱하는 얘기가 있는데 당에서 나오지 않습니까? 혁신위원장의 말과 다른 말이 당 지도부에서 나오니까 그런 말들은 조금 못 나오도록 야단을 치든 그런 거라도 좀 있어야 될 거고 근본적인 것은 이 사태, 그러니까 이준석 사태의 출발점은 당 대표를 무례하게 내쫓은 것 아니냐. 그 점에 대해서 어쨌든 인요한 위원장이 그건 좀 자기가 봐도 문제가 있었다거나 아니면 지금 강서구청장 선거 이렇게 크게 진 것은 역시 대통령의 국정기조와 정치적 태도, 일부 윤핵관들의 독선 그런 것들이 다 겹쳐서 된 것 아니냐. 그래서 지금 이준석 대표가 좀 필요하고 그동안 또 잘못된 게 있으면 바로잡고 우리가 필요해서 당에서 사과할 게 있으면 사과도 좀 하고 그렇게 해야 되겠다, 그런 얘기를 조금 하고.
▷김태현 : 사전 정지작업을 하고.
▶박성민 : 그러고 내려왔으면 좋았을 텐데 인요한 위원장이 계속하는 얘기는 뭐냐 하면 대통령에 대한 비판은 월권이다. 아주 요즘 젊은 세대는 안 하는 유교적 발언을 많이 해요. 대통령 위에 군림할 수는 없다. 월권이라는 얘기를 하고. 그럼 대통령의 국정기조를 비판하지 못할 거면 그게 혁신의 핵심인데 일성으로 통합을 얘기했는데 국민들은 통합을 바라는 것이 아니라 혁신을 바라고 있는 것인데 그게 좀 잘못된 것 아니냐, 진단과 처방이. 이준석 대표는 그런 상태에서 마주 앉아봐야.
▷김태현 : 의미가 없다.
▶박성민 : 의미가 없고 뻔히 내 마음을 달래려고 하는 그런 정도일 텐데 그러면 자기가 뭐라고 얘기하겠냐, 그런 뜻인 것 같습니다.
▷김태현 : 그런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을 것이다라는 게 얘기이신데 그런데 그런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식은 여러 가지가 있잖아요. 예를 들어서 만나서 그런 이야기를 하고 돌려보낼 수도 있는 거고 정중하게 만남을 거절할 수도 있는데 형식을 그런 형식을 취했던 이유는 뭔가 그것도 계산이 있었던 걸까요?
▶박성민 : 이준석 대표가요.
▷김태현 : 네.
▶박성민 : 그러니까 이준석 대표는 어쨌든 이것을 약간 상대한테 알아서 먼저 조치를 취해 줘야 되는 것 아니냐. 내가 그것 만나서 옆구리 찔러서 사과받고 그러고 싶지는 않다. 그런 뜻이 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이건 좀 공개적으로 할 일이고 그리고 주류 측에서는 이준석 대표를 신뢰하지 않을 거예요. 말을 해도 말하는 것이 또 바깥으로 다 나갈 텐데. 또 이준석 대표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이준석 대표가 이렇게 말했다. 그러니까 지금 양쪽에는 비공개로 얘기하기에는 신뢰가 깨져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이걸 풀려면 그래도 일단 공개적인 방식이 좋을 것 같고. 그러니까 그런 걸 요구하고 있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김태현 : 대표님, 이준석 전 대표와 국민의힘 주류와의 관계에 관해서 언론에서 루비콘강을 건넜다는 표현이 한 번 나왔던 게 제 기억에 예전에 권성동 당시 원내대표의 체리따봉 메시지가 공개됐을 때 이제 루비콘강을 건넜구나, 그런 표현이 한 번 나왔던 것 같고 이번에 또 나온 것 같거든요.
▶박성민 : 저는 루비콘강을 안 가봐서 모르겠는데 얼마나 넓은지 모르겠는데 건너갔다 급하면 다시 건너가는 되죠, 뭐.
▷김태현 : 하긴 다리 놓고 건너가면 되죠. 그런데 이번에 토요일날 있었던 그 모습들, 그걸 보고서는 언론 기사들 보면 당내에서도 이제는 쉽지 않겠는데라는 반응이 나온다고 하는데.
▶박성민 : 저는 전혀 그렇게 안 봤어요. 그게 뭐냐 하면 이 정도라는 것을 생각해 보면 대통령 선거 기간 중에도 그랬고 당 대표를 내쫓는 과정도 그랬고 얼마나 시끄러웠습니까?
▷김태현 : 시끄러웠죠.
▶박성민 : 그러니까 이 문제가 풀리는 과정도.
▷김태현 : 시끄러울 수밖에 없다?
▶박성민 : 그것보다 더 시끄러우면 시끄러웠지 지금은 시작점이고 지금부터 이게 짧게 한 달이 걸릴지 두 달이 걸릴지 모르겠는데 일단 11월달로 예고를 했고.
▷김태현 : 신당 창당에 대해서요.
▶박성민 : 11월 27일 날로 못 박았어요. 11월 27일이라는 것은 잘 알지만 박근혜 비대위가 2011년 11월 27일 날 발족됐고 본인이 그때 정치에 들어왔으니까 그날 얘기를 하는 것인데 그러니까 저는 훨씬 험한 말들이 오고 가고 몇 번 그냥.
▷김태현 : 만났다 헤어졌다 만났다 헤어졌다 하는 과정들이.
▶박성민 : 판을 그냥 들이 엎고 밥상 걷어차고 그런 과정이 좀 있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지금 예상해 볼 수 있는 시나리오가 세 가지 아닙니까?
▷김태현 :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해서요, 당에서.
▶박성민 : 결별이냐 굴복이냐 타협이냐입니다. 결별은 제일 간단한 거죠. 지금까지 해 왔던 게 결별 아닙니까? 당 대표 내쫓고. 지금 나가면 지지율 올라갈 거다 이렇게 얘기하는 분들도 있고 함께 못 간다 이런 분. 권영세 의원도 그렇게 얘기하지 않았습니까? 그런 분들이 있으니까 가는 것이죠. 가는 것인데.
▷김태현 : 결별이 제일 쉬운 시나리오이기는 해요.
▶박성민 : 그럼요. 하던 거니까. 지금 또 마음이 이미 상당히들 갔고 그러니까 가는 건데 레일도 결별의 레일을 타고 가고 있는 것 아닙니까?
▷김태현 : 현재까지는.
▶박성민 : 그렇죠. 그런데 이 시나리오의 문제는 총선을 질 것 같은 두려움이죠.
▷김태현 : 국민의힘 입장에서.
▶박성민 : 그렇죠. 모든 국회의원들도 이준석 내가 싫지만 갈라졌을 때 내가 떨어질 것 같은데.
▷김태현 : 표가 갈라진다.
▶박성민 : 2030 남자들은 좀 떠날 것 같은데 이런 게 있잖아요. 그러니까 그런 것에 대한 불안감이 좀 있을 것 같고 두 번째는 원래 길을 잃었던 지점으로 돌아가는 거죠, 길을 잃었으니까. 그러면 당 대표 쫓아내기 전으로 돌아가서 다시 시작하는 건데 대통령이 그때 당 대표를 내쫓은 것에 대해서는 내가 진심으로 미안하게 잘못했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생각하고 그렇게 주장했던 참모들, 그때 당 지도부에 있던 분들. 제가 이름 거명하지 않겠습니다. 또 일부 인사들 이런 분들에 대한 가시적인 조치. 그건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이분들은 이번에 공천에서 불이익을 좀 줘야겠다, 페널티를 줘야겠다 이런 게 있으면 되는데 이건 정말 대통령의 완전한 항복 선언이기 때문에 또 당내 반발도 많기 때문에 정치적 부담이 굉장히 크죠.
▷김태현 : 현실적으로.
▶박성민 : 그리고 그건 이준석 대표의 정치적 승리가 되겠지만 너무 부담이 크기 때문에 선택하기가 어려울 것 같고 세 번째 결국 타협인데 징계 철회부터 시작해서 공천을 준다거나 이런 것일 텐데 지금까지 나온 인수위나 당의 반응을 보면 이준석 입장에서는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이 아니라 거절할 수밖에 없는 제안인 것 같아요. 그러니까 적어도 이준석 대표가 마음이 굉장히 많이 상했다. 이건 인요한 위원장의 진단이 맞는 것 같고 그 상한 상태에서 나오는 감정적인 표현들도 있기 때문에 그걸 녹이려면 적어도 지리한 어쨌든 대화가 있어야 될 것 같은데 문제는 양쪽이 정치적으로 이렇게 마주 앉아서 깊은 대화를, 속내를 터놓고 얘기하기에는 신뢰가 깨진 것 같고 중간에 그걸 조정해 줄 만한 메신저들도 잘 안 보이는 것 같고. 그러니까 공개적으로 이걸 주고받다 보니까.
▷김태현 : 원래 사실 물밑에서 이뤄져야 되는 건데.
▶박성민 : 물밑에서 해야 되는 거죠. 그리고 굉장한 프로 전략가들이 협상을 해야 되는 거죠. 그러니까 이게 난제 중의 난제 아닙니까? 고차방정식인데 그런 걸 풀어낼 수 있을 것이냐. 이게 어느 쪽이든 미션임파서블입니다.
▷김태현 : 타협을 하기 위해서 이준석 전 대표 입장에서 거부할 수 없는 제안 그다음에 거부할 수밖에 없는 제안. 그 가운데서 선을 잘 타야 되는 거잖아요. 그래서 이제 어려운 문제구나.
▶박성민 : 그걸 제일 깔끔하게 하는 건 그냥 갈라서는 거죠. 진짜 이준석이 나간다고 꼭 불리한 거냐. 오히려 도움 될 수도 있다. 그리고 2030은 다른 사람을 통해서도 우리가 잡을 수 있는 것 아니냐 이런 얘기를 하는데 그렇게 하면 그렇게 하면 되는 거거든요. 그런데 제가 보기에는 그렇게 쉽지는 않을 것 같이 보이니까 뭔가 타협을 하는 데까지는 아마 인요한 위원장도 섭섭했다 얘기를 했고 섭섭하다는 얘기는 충분히 제가 이해가 갑니다. 인요한 위원장이 얼마나 지금 어렵겠습니까? 모든 혁신위원장이 비대위원장도 아니고 혁신위원장이 지금 저 입장에서 그렇게 얘기할 수가 있겠습니까? 그래도 본인으로서는 어쨌든 친윤들한테 내가 전화도 다 했다. 그리고 당신들이 좀 내려놓고 희생해야 되는 것 아니냐, 이런 얘기도 다 했는데 그런 얘기하면서 섭섭하지만 계속 노력해야겠다 이런 얘기는 하고 있으니까 좀 더 두고는 봐야 될 것 같습니다.
▷김태현 : 그런데 고차방정식, 그 어려운 고차방정식을 인요한 위원장이 과연 풀 수 있겠는가라는.
▶박성민 : 저는 못 푼다고 봅니다.
▷김태현 : 그럼 누가 풀어야 돼요?
▶박성민 : 저는 이 문제가 대단한 난제이기 때문에 못 푸는 데다가 비대위원장이 돼도 풀기 어려운데 혁신위원장이고 혁신위의 구성을 보면 인요한 위원장을 도와서 이 문제를 굉장히 다양하게 시나리오를 제공한다든가 각 시나리오별로 강점, 약점을 분석하거나 그다음에 시나리오별로 쓸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해 줄 만한 분들이 안 보이기 때문에 그저 이건 인요한 위원장의 인생을 살아오면서 갖고 있는 삶의 지혜와 경험, 그걸로 지금 하고 있는 것 아닙니까? 그걸로 풀기에는 이 숙제가 너무 어려워요.
▷김태현 : 그럼 누가 풀어야 돼요, 이걸?
▶박성민 : 그러니까 결국 시간이 가면 집단적으로 12월달에 가서 이게 우리가 안 되겠다. 그러면 그때 김기현 대표 체제로 갈 거냐 아니면 비대위로 갈 거냐 아니면 신당으로 갈 거냐, 이런 문제를 얘기할 때 활동이 두 달, 60일 동안 활동하는 것 아닙니까? 그때 인요한 위원장이 활동 종료하면서 당에다 제안할 수는 있겠죠. 이것 이렇게 가서는 안 되겠고 차라리 신당을 하는 게 좋겠다든지 그러면서 이준석 대표에 대해서 어떻게 하는 게 좋겠다, 이런 얘기를 종합적인 보고서에 담을 수는 있겠습니다.
▷김태현 : 대표님, 이준석 전 대표가 신당을 창당할지 안 창당할지 확실히 알 수는 없는 건데 현재까지 언론의 분위기를 보면 12월에 창당할 것처럼 기사가 나오는 것 같기는 하더라고요.
▶박성민 : 협상의 기본 아닙니까? 레버리지를 올리려면.
▷김태현 : 이준석 전 대표 입장에서는.
▶박성민 : 그렇죠.
▷김태현 : 나에게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을 하지만 않으면 나 나가서 딴살림 차릴 거야, 이렇게.
▶박성민 : 이준석 대표가 갖고 있는 최대 무기는 뭡니까? 시간이고 나이죠, 나이. 본인이 이번에 원하는 도전에... 정치라는 것은 이기고도 뒤로 가고 지고도 앞으로 가는 거니까 그건 다 살펴봤을 겁니다. 머리가 좋은 분이니까 노무현이 어떻게 계속 부산시장 나가서 지고 또 나중에 국회의원 종로에서 되고 다시 부산 내려가고 하는 과정을 봤을 테니까 본인은 미래세대와 같이 가는, 실패하더라도 창당도 할 수 있다고 봅니다. 옵션에 있을 거라고 봅니다. 그러니까 여기 내가 비루하게 비굴하게 가서 시혜받듯이 얻어서 공천 하나 받아서 국회의원 되어본들 대중적으로는 정치 생명 끝이니까 싸워서 이기는 모습을 보여주든가 아니면 그냥.
▷김태현 : 아직은 젊고 나에게는 시간이 많다, 이런 얘기예요?
▶박성민 : 이번 싸움은 아주 장렬하게 내가 지더라도 그렇게 가겠다, 이럴 수 있는 거죠. 그러니까 이준석 대표가 급해 보이지는 않고 국민의힘 하고 윤석열 대통령이 제가 보기에는 좀 급해 보입니다. 그래서 제가 칼자루는 이준석 대표가 쥐고 있다, 이렇게 보고 있는 건데.
▷김태현 : 그 얘기는 이준석 전 대표는 이번 총선에 속된 말로 배지 못 달아도 아직 다음 기회가 있지만.
▶박성민 : 좋아하는 분들은 이번에는 세 번. 마삼중, 마사중 되면 되냐 또 그렇게 얘기하지만 이게 한 번 떨어지고 두 번 떨어지는 건 몰라도 한 네 번 떨어지는 건 그게 또 뭐가 되거든요, 계급이.
▷김태현 : 그런데 여당과 대통령은 이번 총선 지면 안 되니까 그러니까 칼자루는 이 대표가 쥐었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거예요?
▶박성민 : 협상에서 잃을 게 누가 더 많냐? 여권이 더 많죠. 시간은 누구한테 유리하냐? 이준석 대표한테 유리하죠. 그렇기 때문에 이준석 대표는 밖에 나가서 당을 만들었을 때 그 당에서 승산이 있다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고 그건 제3지대를 하나로 묶을 건지 어떻게 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마는 적어도 윤석열 대통령은 96년도에 김영삼 대통령이 내쳤던 이회창 총리를 결국, 그때 이회창 총리 신당론이 12월달로 제가 정확히 기억하는데 95년도 이맘때쯤이면 김대중 전 총재가 복귀해서 새정치국민회의를 만들고 막 그럴 때입니다. 그때 이회창 전 총리는 민주당으로 간다는, 꼬마민주당으로 간다는 설이 파다했습니다.
▷김태현 : 그 당시예요.
▶박성민 : 그럼요, 당연히. 그건 제가 여기서 다 방송에서 전달은 못하겠습니다마는 제가 아는 것도... 그렇게 됐지만.
▷김태현 : 비례대표 1번으로.
▶박성민 : 그런데 해가 바뀌어서 신한국당에 입당하면서 비례대표 1번으로 들어가지 않았습니까?
▷김태현 : 하긴 김영삼 전 대통령하고 당시 이회창 총리가 헤어질 때도 굉장히 안 좋게 헤어졌잖아요.
▶박성민 : 총리 4개월 만에 그만뒀습니다. 사실상 해임된 거죠. 그러니까 총리로서 자기 권한을 다하겠다, 헌법이 부여한. 이렇게 하다가 잘려나간 것 아닙니까? 그러니까 그때 윤핵관으로, 요즘 말하면 윤핵관인데 그때는 김핵관이죠, 김핵관. 이를테면 최형우 장관이 실제 장관이죠, 김영삼의 오른팔인데. 그걸 총리 밑에 있는 장관이니까 통제하려고 하고 이렇게 다 했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그런 것에 대해서 이건 대통령에 대한 도전이니까 안 되겠다 잘랐지만 결국 총선 때 손잡았잖아요. 그걸로 승리했으니까.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런데요. 이준석 전 대표 신당 얘기 나오는데 민주당의 비명계 이상민 의원하고 만났다는 보도가 오늘 아침에 크게 났더라고요. 그리고 이준석 전 대표 인터뷰 보니까 비명계와도 손잡을 수도 있다, 이 얘기도 하던데 그건 현실적으로 가능합니까?
▶박성민 : 새로운 얘기가 아니잖아요. 이상민 의원도 방송 여러 번 나오고 굉장히 많이 나오시는 분이고 방송에서 오다가다 알면 밥도 먹을 수 있고 차도 마실 수 있고 그런 거죠. 그런 거니까 그건 특별한 의미가 있지는 않고 약간 동병상련 같은 것도 있을 수 있을 거니까.
▷김태현 :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그 얘기했잖아요. 지도부 그리고 중진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과 가까운 의원들 수도권 험지 출마하라는 얘기들.
▶박성민 : 거의 다 하죠, 다. 거기 윤 대통령하고 가까운 분 중에는 초재선도 들어갈 겁니다. 그것이 두 번의 연판장. 그러니까 당 대표 내쫓을 때 연판장 명단이 있고 그다음에 나경원 의원 불출마할 때 연판장이 있지 않습니까? 그분들이 중진이라고 더하고 초선이라고 덜한 게 아니고 그분들이 남한테 그렇게... 다 세상일이라는 것은 대가를 치르기 마련이니까 모질게 했으면 그 대가를, 책임을 져라 이런 얘기겠죠.
▷김태현 : 그런데 대표님, 제가 인요한 위원장이 그걸 당에서 발표하기 전에 아침에 저랑 인터뷰했을 때 제가 그 부분을 물어보면서 그걸 제도화시켜서 강제할 수 있습니까라고 물어봤더니 제도화할 수 있는 건 아닌데 그렇게 할 수밖에 없는 분위기를 만들어나가겠다는 얘기를 했거든요.
▶박성민 : 그러니까 정치는 제도화는 할 수 없어요. 3선 이상을 어떻게 출마 금지를 시킵니까? 그런 거라든가 지난번에 불체포특권 포기 이런 거 있잖아요, 헌법에 나와 있거나 이런 것. 이런 걸 어떻게 제도화합니까? 제도화하는 게 이상한 거고 그건 정치적 결단이죠.
▷김태현 : 그래서 인요한 위원장이 계속 언론에 그 얘기를 하고 그 이후에 당에서도 얘기하고 인터뷰할 때마다 하고 개별 의원들한테 전화도 한다는 거잖아요. 그게 다 보도가 됐거든요. 그럼 이걸 들은 지도부라든지 대통령과 가까운 의원들. 언론에서는 김기현 대표, 권성동 의원, 장제원 의원 얘기하던데 어떻게 반응할까요?
▶박성민 : 그러니까 여러 반응이 있을 것 같아요. 자기가 봤을 때 수도권으로 나가겠다고 하태경 의원처럼 선언하고 싶은 사람들도 있는데. 그런 마음도 있을 거예요. 내려놓고 가도 좋다. 그런데 뒤에서 너만 살자고 너만 폼 잡을 줄 아냐, 이런 얘기 듣기도 싫으니까 좀 지켜보는 분들도 있을 거고 같은 윤핵관들 중에서도 장 모 의원이야 누리기라도 하고 다 했지만 우리는 일찍이 잘려서 아무 일도 못했는데 왜 우리한테도 똑같이 그러느냐, 이렇게 나올 분도 있을 것 같고 그다음에 사실은 초재선 의원들은 우리는 초재선 의원 아니냐. 또 같은 지역 3선도 아니고. 이런 분들도 있고 다 그럴 겁니다. 다양할 텐데 저는 인요한 위원장이 말하는 대로 될 거라고 봅니다. 결국 시간이 가면 역대 모든 총선이 그랬듯이 결국 버티지 못할 순간이 올 거다.
▷김태현 : 대표님, 그런데 총선에서 유권자들을 보는 게 물갈이 몇 번 했나 보다 유권자들이 알고 있는 핵심적인 인물들이 어떻게 거취를 정하느냐가 뇌리에 남는 거잖아요. 그러면 대표적인 게 소위 말하는 예전에 있었던 김장연대라고 했던 김기현 대표하고 장제원 의원, 1명 더하면 권성동 의원 정도가 대중이 딱 인지하고 있는 빅네임들인데 이 세 사람은 어떤 선택할 거라고 보세요?
▶박성민 : 우리가 물갈이에 대해서 좀 오해가 있잖아요. 저도 집에서 물고기를 평생 키웁니다마는 물갈이할 때 물을 갈지 고기를 안 갈아요. 고기 갈면 뭐합니까? 고기 죽지. 그러니까 당의 분위기, 당풍. 당의 분위기 지금 수직적으로 돼서 말도 못 하고 이견도 허용하지 않고 오로지 권력자만 추종하고 하는 것. 이것을 바꾸지 않으면 새로운 인물이 들어온다고 해서 뭐 달라질 게 있겠습니까? 그러니까 그걸 전제로 하고 물을 일단 갈고 그다음에 어떤 고기냐, 이 문제를 얘기해야 되는데 김장연대를 얘기한 분은 김기현 당 대표가 지난번에 뭐라고 했습니까? 내가 당 대표 되면 당 지지율 55% 갈 것이고 대통령 지지율 60% 갈 거다. 그때도 사람들이 뭐라 그랬습니까? 55% 당 지지율이면 상대 당에 출마하셔도 된다. 다 그렇게 얘기한 것 아닙니까? 그런 말에 책임을 위해서 그런 압박을 받겠는데 권성동 의원은 그때 사실 물러났잖아요. 그리고 이준석 대표를 내모는 과정에도 조금 이견이 있었던 것 같고. 그러니까 모르겠습니다, 그건. 그런 분들은 왜 이걸 다 우리한테... 지금 실세는 사실 장제원 의원인데 왜 우리한테 뒤집어씌우느냐. 그 뒤에 이철규 의원 또 박성민 의원 이런 분들이 했는데, 이런 분들도 있겠죠. 그러니까 그분들이 먼저 이 상황을 만든 사람, 이 사태를 만든 사람들이 헌신하고 책임진다고 하면 우리도 그건 피하지 않겠다, 이런 정도겠죠.
▷김태현 : 그러면 그 여론의 압박을 결국 이겨낼 수 없을 것이다?
▶박성민 : 못 버틸 것 같습니다.
▷김태현 : 못 버틸 거다.
▶박성민 : 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지금 총선 출마 관련해서 대통령실 개편한다는 얘기도 있던데 그건 어떻게 보세요?
▶박성민 : 글쎄, 그런 얘기도 나오죠. 아마 대통령 수석들의 출마 얘기가 계속 나왔지 않습니까?
▷김태현 : 개각이 있을 거라고 하고.
▶박성민 : 그런데 제가 보기에는 지금 상황에서 대통령실 수석들이 어디 출마할 수 있겠어? 대표적으로 정무수석, 홍보수석, 시민사회수석 이런 분들이 있는데 일부는 고향으로 간다, 어디로 간다. 이런 얘기들이 있기는 하던데 저는... 공천 쉽지 않을 겁니다. 이 상황에 대해서 대통령한테 책임을 안 묻더라도 참모들한테는 책임 묻지 않겠습니까? 당에서. 그래서 그건 쉽지 않아 보이고 일부 인사들이 후임자로 언론에 나왔는데 제가 주목하는 분인 한오섭 정무수석도 일부 언론에 나왔더라고요.
▷김태현 : 한오섭 현 국정상황실장.
▶박성민 : 국정상황실장이죠. 정치권에서 오래됐고 정무수석 맡길 만한 분이고 할 만한 분이라고 봅니다. 다만 이준석 대표가 대통령 선거 당시에 윤핵관이라는 말을 할 때, 할 당시에 지목해서 했던 분들이 여러 분이 있을 텐데 도대체 누구를 말하는 거야, 그게. 국회의원들도 있고 아닌 분들도 있고 많이 있는데 글쎄요. 제가 봤을 때는 국회의원 아닌 분들도 좀 포함돼 있었을 것 같고 그분 중의 한 분일 수도 있기 때문에 그건 자칫하면 그냥 받아들여질 때 이게 그냥 이준석과는 갈 수 없다. 이렇게 해석될 시그널로 보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김태현 : 참고로 말씀드리면 이준석 전 대표는 당시에 윤핵관 중의 한 사람으로 한오섭 실장을 지목한 것은 맞는데.
▶박성민 : 그래요?
▷김태현 : 당사자인 한오섭 실장은 아니다라고 부인했다는...
▶박성민 : 그 얘기를 이준석 대표가 어디서 했어요?
▷김태현 : 그렇게 저는 알고는 있습니다. 그 부분에 대한 이준석 전 대표의 한오섭 실장에 대한 이견이 있다는.
▶박성민 : 저도 듣기로는 당시까지만 해도 윤핵관이라는 게 국회의원을 얘기한 게 아니고 국회의원 아닌 분을 얘기한 것으로 저도 듣고 있어서 조심스럽지만 그런 신호로 받아들여질 수도 있는 것 아닌가, 그런 느낌은 좀 있네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내각 개편은 있을까요? 한 1분 남았는데. 장관들 출마. 역시 가장 관심은 한동훈 장관 아니겠어요?
▶박성민 : 한동훈, 원희룡부터 많지 않습니까? 그건 예견된 것이기 때문에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그건 잘 모르겠어요. 출마를 할지 안 할지는 잘 모르겠지만 지금 당 사정이 급하니까 좀 스타성이 있는 분들은 다 불러내겠죠.
▷김태현 : 그럼 한동훈 장관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당에서의 압박은 있을 수 있다?
▶박성민 : 그래도 의사는 물어보겠죠. 그러기는 하겠지만 피하기가 어려울 겁니다, 만일 그렇게 당에서 요구가 있으면. 당의 요구가 없다면 모르겠는데 제 생각에는 내각에 대해서는 조금 박민식 장관도 그렇고 출마 의지가 있지 않습니까?
▷김태현 : 원래 정치하던 분이니까.
▶박성민 : 원희룡 장관도 그렇고 그쪽은 다 공천을 받고 중요한 데 포진할 것 같은데 대통령실 수석들은 제가 보기에는 그다지... 우리가 지금 같은 상황 이렇게 하면 햇볕이 아니고 구름도 아니고 약간 비가 내리는 상황으로 보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죠. 지금까지 정치컨설팅 민 대표인 박성민 대표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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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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