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 민간인 향한 지원 모두 1397억 원 달성"
"라파통로 수송량 부족…키프로스 등 대안도 필요"
평화 논의 3원칙 제시…"가자지구 주둔·봉쇄 안 돼"
[서울=뉴시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6일(현지시간) 벨기에 수도 브뤼셀에서 열린 EU 대사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EU 누리집 갈무리) 2023.11.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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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향해 2500만 유로(약 349억 원)를 추가 지원한다고 공개했다. 동시에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를 향해서는 인질 석방을 촉구했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6일(현지시간) 벨기에 수도 브뤼셀에서 열린 EU 대사 회의에 나서 "2주 전에 우리는 이미 가자지구로 향하는 지원을 3배로 늘렸다. 오늘 우리가 가자지구에 인도적 지원을 2500만 유로 더 늘리고 있다고 발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로써 EU는 가자지구 민간인을 위한 인도적 지원에 모두 1억 유로(약 1397억 원)를 지출하게 된다"면서 "인도주의적 통로와 (교전) 중단을 포함해 이스라엘, 이집트, 유엔과 협력해 더 많은 수송대가 가자지구에 진입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공지했다.
그러면서 "현재 구호물자가 라파 통로를 통해 들어가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가자지구가 필요로 하는 막대한 양의 인도적 물자를 충족하기에는 그 양이 너무 적다"며 "우선할 일은 협력단체와 함께 라파 통로의 물류 능력을 강화하는 일"이라고 짚었다.
나아가 라파 통로와 별도로 운영할 다른 통로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러면서 키프로스에서 제공 의사를 밝혀 온 해상 통로를 예로 들었다.
그는 "이스라엘을 지원하는 일은 필수적이다. 마찬가지로 가자지구 안 시민을 지원하는 것도 정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칸유니스=AP/뉴시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향해 추가 지원 2500만 유로(약 349억 원)를 공개했다. 동시에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를 향해서는 인질 석방을 촉구했다. 사진은 지난달 23일(현지시각) 가자지구 칸 유니스에서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라파 국경을 통해 반입된 구호 물품 트럭의 의약품 상자를 내리는 모습. 2023.11.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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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인도적 상황은 심각하다. 팔레스타인 민간인 사망자 수 (증가)와 그들이 겪는 고통은 비극적"이라며 "민간인을 보호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동시에 하마스를 향해서 인질을 석방하라고 촉구했다.
국제법과 인도주의법 안에서 이스라엘의 자위권을 지지한다는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평화를 논하기 위한 세 가지 원칙을 제시했다. ▲가자지구는 하마스의 통제 아래 둘 수 없다 ▲이스라엘 방위군(IDF)은 가자지구에 주둔하거나 해당 지역을 봉쇄해서는 안 된다 ▲팔레스타인인에게 가자지구를 떠나도록 강요해서는 안 된다 등이다.
또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는 무고한 팔레스타인인과 인질을 인간 방패로 사용하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면서 "끔찍하다. 이는 순수한 악"이라고 일갈했다. 현재 벌어지고 있는 충돌 상황을 놓고는 "홀로코스트 뒤로 최악의 유대인 학살"이라고 평가했다.
이 자리에서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 우크라이나를 EU 회원국으로 받아들여 재건과 민주주의 강화를 돕고, 지정학적 위기를 예방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해당 회의에는 27개 회원국을 비롯해 145개국 이상이 파견한 EU 대표단, 민간·군사 임무와 작전 책임자, EU 특별 대표·특사 등이 참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dingd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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