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공매도를 금지한 첫날인 어제(6일) 우리 주식 시장은 크게 출렁였습니다. 코스피가 역대 최대폭으로 뛰어올라 2천5백 선을 돌파했고, 다른 주가지수들도 최고 상승폭을 갈아 치우자, 주식 거래를 일시 중단하도록 하는 사이드카가 3년 3개월 만에 발동되기도 했습니다.
고정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장 시작부터 주가는 큰 폭 상승으로 출발했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상승폭을 키우며 과열되더니, 오전 한때 코스닥 시장에서 매수 호가 효력을 정지하는 사이드카까지 발동됐습니다.
하루 상승폭 134포인트는 역대 최대 기록이고, 상승률로는 3년 8개월 만에 가장 큽니다.
미 국채 금리가 큰 폭 하락하는 등 미국 금리 인상이 끝나갈 거란 기대감도 반영됐지만, 공매도 한시적 전면 금지 조치 말곤 이 정도 상승폭은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서상영/미래에셋증권 본부장 : 아시아 시장이 1% 내외 상승을 했지만, 우리나라 주식 시장은 5% 넘게 급등을 했기 때문에 전체적인 상승폭의 대부분은 공매도 금지에 따른 외국인의 매수세 결과라고….]
나중에 주가가 5만 원이 되면, 50만 원어치 주식을 되사서 10주를 갚고, 그러면 공매도 투자자는 50만 원 차익이 생기는 겁니다.
주가가 오를수록 손해가 커지는 상황, 그런데 공매도가 전면 중단되자 공매도 세력은 일단 되갚을 주식을 급하게 사들였고, 그 물량이 시장에 대거 유입된 겁니다.
이 때문에 그동안 고평가 논란 속에 공매도가 집중되며 낙폭이 컸던 이차전지주 종목이 일제히 급등했습니다.
고정현 기자 yd@sbs.co.kr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정부가 공매도를 금지한 첫날인 어제(6일) 우리 주식 시장은 크게 출렁였습니다. 코스피가 역대 최대폭으로 뛰어올라 2천5백 선을 돌파했고, 다른 주가지수들도 최고 상승폭을 갈아 치우자, 주식 거래를 일시 중단하도록 하는 사이드카가 3년 3개월 만에 발동되기도 했습니다.
고정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장 시작부터 주가는 큰 폭 상승으로 출발했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상승폭을 키우며 과열되더니, 오전 한때 코스닥 시장에서 매수 호가 효력을 정지하는 사이드카까지 발동됐습니다.
코스피는 5.66%, 코스닥은 7.34% '폭등'하며 장을 마쳤습니다.
하루 상승폭 134포인트는 역대 최대 기록이고, 상승률로는 3년 8개월 만에 가장 큽니다.
미 국채 금리가 큰 폭 하락하는 등 미국 금리 인상이 끝나갈 거란 기대감도 반영됐지만, 공매도 한시적 전면 금지 조치 말곤 이 정도 상승폭은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서상영/미래에셋증권 본부장 : 아시아 시장이 1% 내외 상승을 했지만, 우리나라 주식 시장은 5% 넘게 급등을 했기 때문에 전체적인 상승폭의 대부분은 공매도 금지에 따른 외국인의 매수세 결과라고….]
공매도는 주가가 내려갈 것을 예상해 주식을 빌려 파는 개념, 예를 들어 어떤 종목 주가가 10만 원일 때, 증권사에 주식 10주를 빌려 100만 원에 팝니다.
나중에 주가가 5만 원이 되면, 50만 원어치 주식을 되사서 10주를 갚고, 그러면 공매도 투자자는 50만 원 차익이 생기는 겁니다.
주가가 오를수록 손해가 커지는 상황, 그런데 공매도가 전면 중단되자 공매도 세력은 일단 되갚을 주식을 급하게 사들였고, 그 물량이 시장에 대거 유입된 겁니다.
이 때문에 그동안 고평가 논란 속에 공매도가 집중되며 낙폭이 컸던 이차전지주 종목이 일제히 급등했습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 영상편집 : 김종미, CG : 서승현·방명환·이종정)
고정현 기자 yd@sbs.co.kr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