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한 라파 통과점 진입량 '너무 적어'
EU 회원국 키프로스, 이스라엘 인접 관광지로 인기
[가자지구=AP/뉴시스] 2일(현지시각) 가자지구 데이르 알발라 해변에서 한 팔레스타인 주민이 바닷물로 설거지하고 있다. 2023.1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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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유럽연합(EU)의 우즈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6일 가자 지구에 대한 인도주의 구호 자금을 증액하면서 라파 통과점을 대신할 해상 구호 통로를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회원국 주재 대사 회동에서 집행위원장은 "우리는 가자 지구로 보다 많은 구호물자 수송차량들이 들어갈 수 있도록 이스라엘, 이집트 그리고 유엔과 협의하고 있다. 여기에는 구호 활동을 위한 일시적 전투중지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현재 가자 구호물자는 라파 통과점을 통해 들어가고 있지만 그 양이 너무나 적어 가자의 인도주의적 필요를 충족하는 데 매우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 상황에서 라파 진입 량을 대폭 늘일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나아가 보완의 루트, 예를 들어 키프로스에서 출발하는 해상 회랑이 구호물자의 '지속적이고 규정에 따르고 무엇보다 활발한' 흐름을 보장할 수 있다고 본다는 것이다.
지중해의 키프로스는 EU 회원국으로 이스라엘과 가까와 이스라엘 인들의 행락 관광지로 인기가 있다. 가자는 2007년부터 지중해변 포함 4면이 모두 이스라엘 및 이집트에 의해 봉쇄되었다. 이스라엘은 40㎞가 넘는 지중해변과 그 내륙 맞은편의 동부 그리고 12㎞ 길이의 북부 경계선을 철책과 장벽으로 막고 있다.
가자 어민들은 지중해변에서 5~10해리(18㎞) 정도만 바다로 나가 조업할 수 있으며 그 너머는 이스라엘에 의해 차단되어 있다. 2010년 튀르키예(터키)의 구호단체가 소형 선박 3척에 구호물품을 싣고 가자 해변에 접근하다 이스라엘 해군 함정의 습격을 받아 9명이 사망한 적이 있다.
한편 EU는 이날 가자 구호물자 구입액으로 2500만 유로를 증액해 총 구호금이 1억 유로(1억700만 달러, 1380억원)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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