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농촌진흥청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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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의 직장 내 갑질 근절 대책이 근무 현장에서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6일 더불어민주당 서삼석(전남 영암·무안·신안) 의원이 농협중앙회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정부의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이 시행된 지 5년이 넘었지만, 농협의 갑질 사건이 매년 발생하고 있다.
2019년부터 최근까지 농협(경제· 금융 포함)에서 발생한 직장 내 갑질 사건이 67건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고용노동부에 직장 내 괴롭힘으로 접수된 민원·진정만 12건에 달했다.
실제로 지난 1월 전북 회원 조합 직원의 갑질 피해 사건이 언론에 보도됐고, 전남지역 한 농협에서는 전 조합장의 욕설·폭행과 관련해 경찰이 수사에 나서는 등 크고 작은 직장 내 괴롭힘이 끊이지 않고 있다.
서 의원은 농협의 실효성 없는 갑질 근절 대책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농협의 캠페인은 갑질 근절 효과가 전혀 없어 보인다"며 "법과 농협의 인사준칙에 따라 갑질 없는 사내 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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