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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Pick] 불법촬영 막으려고 도입한 휴대전화 '찰칵' 소리, 없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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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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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칵'

휴대전화가 진동이건 무음이건 카메라 촬영 때면 나는 이 소리.

지난 2004년 불법촬영을 막기 위해 국내 휴대전화에 의무적으로 적용된 카메라 촬영음과 관련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국민들의 목소리가 크다고 하는데요.

이에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국민 10명 중 8명 이상은 개인이 휴대전화 촬영음을 쓸지 안 쓸지 선택할 수 있도록 자율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달 23일부터 5일까지 '휴대전화 카메라 촬영음 설정 자율화'와 관련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했는데요.

참여자 3천851명 중 카메라 촬영음 설정 자율화에 찬성한다는 답변은 3천281명으로 전체의 85%를 차지했습니다.

불법촬영 방지용이라는 본 목적과 달리 불법촬영 범죄는 줄어들지 않았고 별도의 무음 카메라 앱을 쓰면 소리가 나지 않는 데다, 다른 나라에는 거의 없는 규제라는 것입니다.

권익위에 따르면 유엔 139개 국가 중 휴대전화 카메라 촬영음을 통제하는 국가는 한국과 일본뿐이라고 합니다.

권익위는 이날을 끝으로 설문조사를 마무리하고 결과를 정리해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에 전달하기로 했는데, 민간 규약이라 권고는 할 수 없지만 여론을 전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권익위 관계자는 "정부 부처나 기관이 아니라 민간의 자율 규약이기 때문에 카메라 촬영음 규제를 없애라고 명시적인 권고를 할 수는 없다"면서도 "그간 카메라 촬영음에 대해 제기된 국민의 여러 의견과 세계적 추세 등을 참고해달라고 협회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김성화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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