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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마약 혐의 부인' 지드래곤 소환에 경찰 기동대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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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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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가수 권지용 씨의 첫 소환 조사를 앞두고 경찰이 많은 팬과 유튜버가 경찰서로 몰리는 상황을 우려해 기동대를 투입할 예정입니다.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오늘(6일) 오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마약 혐의로 권 씨를 소환해 조사합니다.

경찰은 오늘 오전부터 기동대 1개 중대 소속 경찰관 70명가량을 마약범죄수사계 사무실이 있는 인천 논현경찰서 인근에 집중적으로 배치할 방침입니다.

또 필수 근무자를 제외한 논현서 소속 경찰관 80명을 청사 정문 등지에 추가로 배치해 안전 관리를 할 계획입니다.

경찰은 혼잡한 상황을 막기 위해 논현서 내부 지상 주차장에 설치된 민원실 옆 울타리를 기준으로 언론사 취재진과 유튜버나 팬들을 분리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오늘 오전부터 인천에 강풍과 함께 비가 내려 경찰의 예상보다는 팬과 유튜버가 덜 몰릴 가능성도 있습니다.

오늘 조사는 지난달 말 권 씨의 마약 투약 의혹이 불거진 이후 처음 진행되는 수사 일정으로, 그동안 권 씨는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없다"며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전면 부인하면서 "수사기관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권 씨의 일부 팬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가수가 마약 투약 혐의로 연일 언론에 보도되자 경찰에 반발하기도 했으며, 이 때문에 권 씨를 수사 중인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 사무실에는 최근까지 팬들의 항의 전화가 잇따랐습니다.

또 일부 팬은 지난달 말 국민신문고에는 "권 씨 이름을 처음 (언론에) 유포한 경찰 직원에게 책임을 물어 징계해 달라"는 취지의 민원을 제기했습니다.

이 민원인은 권 씨의 혐의와 관련한 내용이 언론 매체마다 다르게 보도되고 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권 씨를 상대로 간이 시약 검사를 진행해 투약 여부 등을 확인한 뒤 소변과 모발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할 방침입니다.

또 권 씨로부터 휴대전화를 임의제출 받아 확보하고, 서울 강남의 유흥업소 실장 A 씨를 통해 권 씨에게 마약을 건넨 현직 의사와의 관계 등도 조사할 예정입니다.

권 씨는 2011년 대마초 흡연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으나 당시에는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배준우 기자 gat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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