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엘 페랄타함의 승조원들 |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미국 이지스 구축함과 캐나다 호위함이 대만해협을 통과한데 대해 중국이 강하게 반발했다.
미 해군 7함대는 2일 성명을 통해 "미국 이지스 구축함 USS 라파엘 페랄타함과 캐나다 호위함 HMCS 오타와함이 1일 대만해협을 정례적으로 통행했다"며 "국제법에 따라 항행의 자유와 비행의 자유가 적용되는 지역에서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통과는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에 대한 미국과 동맹국, 파트너 국가의 약속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라파엘 페랄타함은 미 해군 7함대 주력 전력으로, 만재배수량 9천200t에 달한다.
미 해군 주력 구축함 알레이버크급의 65번째 함정인 이 군함은 2017년 취역해 같은 알레이버크급이라고 해도 1991년 취역한 초도함보다는 크게 개량된 성능을 지녔다.
이에 대만해협을 자국 앞바다로 간주하는 중국은 강하게 반발했다.
중국 인민해방군 동부전구 스이 대변인은 이날 위챗(중국판 카카오톡) 공식 계정을 통해 "미국 페랄타함과 캐나다 오타와함이 대만해협을 통과하며 공개적으로 선전했다"고 비난했다.
이어 "동부전구는 해군과 공군 병력을 조직해 모든 과정을 감시하고 법률과 규정에 따라 처리했다"며 "동부전구 각 부대는 항상 고도의 경계 태세를 유지하고 국가의 주권 안전과 지역의 평화 안정을 단호히 수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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