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4 (일)

검찰, '돈봉투 수수 의혹' 민주당 임종성·허종식 압수수색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앵커]
지난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과정에서 불거진 '돈 봉투 살포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민주당 임종성·허종식 의원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최근 관련 재판에서 두 의원이 돈 봉투를 받았다는 증언이 나오기도 했는데, 수수 의원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홍민기 기자!

[기자]
네, 서울중앙지방검찰청입니다.

[앵커]
네, 검찰이 수수 의원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고요?

[기자]
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는 오늘 오전, 정당법 위반 혐의로 민주당 임종성·허종식 의원의 거주지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있습니다.

이어 오전 11시쯤부터는 국회 의원회관에 있는 두 의원 사무실도 추가로 압수수색 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돈 봉투 의혹과 관련해 일찌감치 수사 선상에 올랐던 윤관석, 이성만 의원을 빼고,

봉투를 받은 것으로 의심되는 현역 의원에 대한 강제 수사는 이번이 처음인데요.

두 의원 이름은 돈 봉투 살포 혐의로 먼저 기소된 무소속 윤관석 의원의 최근 재판에서도 언급됐습니다.

검찰은 지난달 23일 재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에게 이른바 '이정근 녹취록'을 제시했는데요.

전당대회를 앞둔 지난 2021년 4월 28일, 윤 의원이 이 씨에게 '인천 둘 하고 종성이는 안 주려고 했는데 3개 뺏겼다'고 말한 녹음을 들려주며,

여기 언급된 사람들이 각각 이성만·허종식·임종성 의원인지 물었고, 이 씨는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이 가운데 이성만 의원은 여의도 국회 사무실에서 윤 의원을 만나 돈 봉투 한 개를 받은 혐의로 이미 입건된 상태입니다.

의혹의 핵심 인물인 이 씨에게서도 허종식·임종성 두 의원이 돈 봉투를 받았다는 구체적인 증언이 나오면서 강제 수사 대상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앞서 송 전 대표 당선을 위해 민주당 의원들에게 3백만 원씩 든 돈 봉투 스무 개를 살포한 혐의로 윤관석 의원을 구속기소 했는데요.

이후엔 송 전 대표 캠프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에 수사력을 모으면서, 수수 의원에 대한 수사는 잠시 숨 고르기를 하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지금까지 확보한 압수물과 지난 6·7월 국회 압수수색으로 파악한 의원들의 동선 등을 교차 검증하면서 수수자 특정 작업을 계속해왔습니다.

최근 재판에서 이용빈·김남국·윤재갑·김승남 의원 등도 돈 봉투 살포 대상이었단 이정근 씨 증언도 나온 만큼, 검찰의 압수수색 대상이 더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홍민기 (hongmg1227@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대한민국 24시간 뉴스 채널 [YTN LIVE] 보기 〉
대화로 배우는 이 세상 모든 지식 [이게 웬 날리지?]
뉴스 속 생생한 현장 스케치 [뉴스케치] 보기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