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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은 오늘(2일) 오전 서울 모처에서 임시 이사회를 재개해 화물사업 분리 매각 여부를 결정합니다.
안건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 절차를 심사하는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에 대한항공이 시정조치안을 제출하는 데 대한 동의 여부입니다.
시정조치안의 골자가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매각을 통한 유럽 노선 경쟁 제한 우려 완화'인 만큼 이사회에서 화물사업 매각 문제가 결론 나게 될 전망입니다.
안건이 통과되려면 사내이사 1명, 사외이사 4명 등 5명의 이사 중 3명 이상이 찬성해야 가능합니다.
이사진은 사외이사 가운데 대한항공 측의 법률자문 역할을 해온 김앤장 법률사무소 소속 윤창번 고문의 의결권이 유효한지를 두고 격론을 벌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지난달 30일 이사회 직전 진광호 아시아나항공 전무가 사내이사에서 물러나며 불거진 잡음도 정리해야 합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날 이사회에서 안건 관련 논의를 마무리 짓고 표결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시정조치안의 EU 집행위 제출 시한은 당초 지난달 31일까지로, EU 측으로부터 일부 일정 지연을 양해받았으나 더 이상 제출을 미루기는 어렵기 때문입니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이사회에서 시정조치안 제출 동의가 의결될 경우 이르면 이날 곧바로 EU 집행위에 시정조치안을 제출할 계획입니다.
박예린 기자 yea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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