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6 (목)

국민의힘 이준석 · 홍준표 당원권 정지 징계 취소…혁신위 1호 안건 의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SB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국민의힘이 오늘(2일) 당 혁신위원회 제안에 따라 이준석 전 대표와 홍준표 대구시장 등에 대한 당원권 정지 징계를 취소하기로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오늘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으로 혁신위가 제안한 징계 취소 안건을 의결했습니다.

이로써 이 전 대표와 홍 시장은 국민의힘 당원 자격을 회복했습니다.

인요한 위원장이 이끄는 혁신위는 앞서 당내 화합을 위한 이른바 '대사면'(징계 일괄 취소)을 '1호 안건'으로 내놨습니다.

오신환 혁신위원은 오늘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제안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앞서 '성 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 윤석열 대통령과 당에 대한 거듭된 공개 비난 등을 사유로 1년 6개월 당원권 정지 징계가 내려져 내년 1월에 징계가 풀릴 예정이었습니다.

홍 시장은 '수해 골프' 논란으로 당원권 정지 10개월 징계를 받았습니다.

정지 기간은 내년 5월까지였습니다.

김재원 전 최고위원, 김철근 전 대표 정무실장도 대사면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김 전 최고위원은 광주 5·18, 제주 4·3 등에 대한 잇단 '설화'를 이유로 내년 5월까지 당원권 정지 1년 징계를 받았습니다.

김 전 실장은 지난 7월 이 전 대표의 성 상납 증거 인멸 의혹에 연루됐다는 이유로 윤리위로부터 '당원권 정지 2년' 징계를 받았습니다.

김기현 대표는 오늘 회의에서 "당 윤리위의 징계 결정은 합리적 사유와 기준을 갖고 이뤄진 것으로 존중돼야 마땅하지만, 보다 큰 정당을 위한 혁신위의 화합 제안 역시 존중돼야 한다"며 "조금 다른 의견이 있을 수 있지만, 혁신위가 추구하는 가치를 적극 수용하는 게 옳다"고 말했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오늘(2일) 국민의힘이 자신에 대한 당원권 정지 징계를 취소한 것과 관련,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과하지욕의 수모는 잊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은 오늘 당 혁신위원회 제안에 따라 홍 시장과 이준석 전 대표 등에 대한 당원권 정지 징계를 취소했습니다.

홍 시장이 언급한 과하지욕은 '가랑이 밑을 기어가는 치욕'을 뜻하는 고사성어입니다.

홍 시장은 또 "오늘이 영원한 줄 알지만 메뚜기 톡톡 튀어야 한철인 줄 모르고 하루살이는 내일이 없다는 걸 알아야 한다"며 "시한부인 줄 모르고 사는 게 좋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