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원 700여명 파업승리 결의대회 "임단협 승리해 환자 곁으로 돌아갈 것"
울산대학교 병원 노조 조합원 700여명이 1일 울산대학교병원 옆 도로에 결의대회를 개최해 투쟁을 외치고 있다.2023.11.1/뉴스1 ⓒ News1 김지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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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스1) 김지혜 기자 = 파업 8일차에 접어든 울산대학교병원노조가 1일 파업 승리를 위한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날 울산대병원 인근 도로에서 열린 결의대회에는 조합원 700여명이 참여했다.
결의대회에서 박창원 울산대학교병원 노조 분회장은 "2023년 조합원 설문조사에서도 90%이상이 인력이 부족하다고 말할 정도로 병원 노동자들은 인력이 부족한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울산대학교병원은 지난 3년간 1200억원의 흑자를 내고도 힘들다고 한다"며 "올해도 물가 인상만큼 임금 인상을 간절히 바라지만 병원을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하루 빨리 환자 곁으로 돌아가고 싶다"며 "2023 임단협 투쟁을 반드시 승리해 현장으로 돌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울산대학교병원노조는 지난 25일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의 난항을 겪으며 파업에 돌입했다. 병원 필수 인력을 제외한 1700여명이 파업에 동참한 상태다.
파업에 참여한 조합원들을 대신해 응급실 등 필수유지 업무를 수행하는 의료진들이 10~12시가량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업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자 울산대병원측은 지난달 31일 비상진료 대책회의를 열어 응급환자, 암 환자 등 '중증 환자 중심'으로 진료 축소를 결정했다.
사측은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파업 미참여 인원의 업무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고 판단해 일반 환자 진료를 60% 가량 축소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노조는 올해 교섭에서 기본급 11.4% 인상, 격려금 100% 추가 인상, 인력충원 요구 등의 내용이 포함된 단체협약안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병원 측은 기본급 3% 인상, 격려금 일부 인상 등을 제시하고 인력 충원에 대해선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joojio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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