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보다 약 5배ㆍ사상 최고치의 2배 이상 뛸 것”
내년 1분기까지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관측
홍콩의 한 건물에 비트코인을 비롯한 각종 가상자산(가상화폐) 그림이 그려져있다. 홍콩/AP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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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금융당국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할 것이라는 기대에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세를 띠는 가운데 15만 달러(약 2억 원)까지 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3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미국 투자은행 번스타인은 이날 보고서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 가능성과 반감기를 근거로 비트코인 가격이 2025년 15만 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전망치는 현재 가격 약 3만4000달러의 약 5배, 2021년 11월에 기록한 사상 최고치인 6만7000달러의 두 배 이상이다.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 가격이 10월 한 달 간 27% 상승해 1월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할 것이라는 전망이 낙관론의 배경이다. 현물 ETF가 상장되면 기관투자자 등의 자금이 들어와 비트코인 수요가 급증할 가능성이 크다. 현재 SEC에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을 낸 자산운용사는 블랙록, 피델리티 등 8곳으로 알려졌다.
번스타인의 고탐 추가니 애널리스트는 “SEC가 내년 1분기까지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할 것”이라며 “ETF 승인이 가상자산(가상화폐) 상승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4월로 예상되는 비트코인의 ‘반감기’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비트코인은 전체 발행량이 제한돼 일정량이 유통되면 채굴량이 절반이 되도록 설정돼 있다. 반감기는 약 4년을 주기로 도래하는데 과거에도 반감기가 다가오면 상승 추세를 나타냈다.
이밖에 가상자산 서비스기업 매트릭스포트도 지난달 27일 보고서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가능성과 안전자산 특성에 주목하고 “기관들이 포트폴리오 다양화를 위해 비트코인 투자를 고려하고 있다”면서 “연말이면 4만5000달러, 내년 말에는 12만500달러까지 급등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일각에서는 2021년 비트코인 선물 ETF 출시 기대감에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했다가 자금 유입이 기대보다 저조해 급락했던 사례를 고려해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투데이/이진영 기자 (mint@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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