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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나확진 기자 = 신약개발기업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4세대 폐암 표적치료제 후보물질 'BBT-207'의 임상시험 1/2상 첫 환자 투약을 삼성서울병원에서 개시했다고 31일 밝혔다.
BBT-207은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3세대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 저해제 치료 이후 내성으로 나타나는 이중·삼중 돌연변이를 막는 EGFR 티로신 인산화효소 억제제로 개발 중이다.
이번 임상은 미국과 한국의 비소세포폐암 환자 중 3세대 EGFR 저해제 중 하나 이상으로 치료한 후에 질병이 진행된 환자 92명을 대상으로 약물의 효능과 안전성을 탐색할 예정이다.
3단계로 진행될 이번 임상은 먼저 1a상에 해당하는 용량 상승 시험을 통해 약물의 효력과 안전성 등을 바탕으로 권장 용량 범위를 결정한다. 이후 임상 1b상을 통해 제2상 권장 용량을 결정한 뒤 임상 2상 단계의 용량 확장시험에 진입, 고형암 평가 기준(RECIST) 버전 1.1을 토대로 약물의 객관적 반응률(ORR) 등을 측정하게 된다.
앞서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지난달 또 다른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후보물질 'BBT-176'과 안저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BBT-212'의 개발 중단 사실을 밝히며, BBT-176보다 효과가 우수할 것으로 기대되는 BBT-207과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후보물질 'BBT-877'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ra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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