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5 (월)

이슈 유럽연합과 나토

메타, 유럽서 광고 없는 구독 서비스 출시…EU 규제 발맞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PC 버전 월 9.99유로…모바일은 12.99유로

18세 미만 사용자는 광고 표시 일시 중단

뉴시스

[멘로파크=AP/뉴시스] 메타가 다음달부터 유럽연합(EU)에서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자사 SNS의 광고 없는 유료 구독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30일(현지시간) 밝혔다. 사진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멘로파크에 있는 메타 본사 자료사진. 2023.10.3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메타가 유럽연합(EU)에서 광고 없는 유료 구독 서비스를 출시한다.

30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메타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자사 소셜미디어(SNS)가 다음 달부터 유럽에서 유료 구독 서비스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대상 지역은 EU 및 유럽경제지역(EEA) 국가로, 사용자들은 광고 활용에 동의하고 SNS를 무료로 이용하거나 월 구독료를 내고 광고 없이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구독료는 PC 버전의 경우 월 9.99유로(약 1만4300원), 모바일 버전은 애플과 구글 앱스토어 수수료를 포함해 12.99유로(약 1만9000원)로 책정됐다.

2024년 3월1일부터는 추가 연결된 계정에 PC에서 구매한 경우 월 6유로(약 8600원), 모바일은 월 8유로(약 1만1450원)를 청구할 방침이다.

메타 대변인은 향후 몇 주에 걸쳐 유럽 사용자들에게 구독 서비스 옵션을 제공할 예정이며, 18세 미만 사용자의 경우 다음 달 6일부터 광고 표시를 일시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뉴시스

FILE - In this file photo dated Friday Jan. 22, 2021, the European Union flag flies outside Europe House in London. Privacy campaign groups Thursday May 27, 2021, have filed a slew of legal complaints with European regulators against Clearview AI, alleging the facial recognition technology it provides to law enforcement agencies and businesses has stockpiled biometric data on more than 3 billion people without their knowledge or permission by “scraping" images from websites, breaching stringent EU privacy rules. (AP Photo/Alastair Grant, FILE)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번 정책은 EU 개인정보 보호규정(GDPR)을 준수하기 위해 마련됐다.

GDPR은 EU나 EEA에 적용되는 사생활 및 개인정보 보호 규제로, EU는 사용자의 디지털 활동을 기반으로 하는 이른바 '타깃형 광고'를 표시하기 전 사용자 동의를 구할 것을 요구해 왔다.

특히 아일랜드는 지난 5월 메타에 GDPR 위반으로 12억유로(1조 7150억여원) 규모 과징금을 부과했으며, EU 최고 법원인 유럽사법재판소는 지난 7월 메타에 특정 상황에서 맞춤형 광고를 보내기 전 이용자 동의를 얻으라고 명령했다.

메타는 최근 규제 당국에 타깃형 광고를 거부하는 사용자에게 요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제시했고, 당국은 메타가 제시한 가격이 지나치게 높다는 의견을 냈다.

이후 회사는 아일랜드 규제 당국 및 EU 집행위원회와 관련 논의를 해왔다. 다만 이번에 발표한 구독 서비스 계획이 승인됐는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메타는 "사용자에게 선택권을 주고 회사가 모든 사람에게 서비스를 계속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동시에, 유럽 규제 당국의 요구 사항과 균형을 맞추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hey1@newsis.com

▶ 네이버에서 뉴시스 구독하기
▶ K-Artprice, 유명 미술작품 가격 공개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