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버전 월 9.99유로…모바일은 12.99유로
18세 미만 사용자는 광고 표시 일시 중단
[멘로파크=AP/뉴시스] 메타가 다음달부터 유럽연합(EU)에서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자사 SNS의 광고 없는 유료 구독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30일(현지시간) 밝혔다. 사진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멘로파크에 있는 메타 본사 자료사진. 2023.10.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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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메타가 유럽연합(EU)에서 광고 없는 유료 구독 서비스를 출시한다.
30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메타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자사 소셜미디어(SNS)가 다음 달부터 유럽에서 유료 구독 서비스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대상 지역은 EU 및 유럽경제지역(EEA) 국가로, 사용자들은 광고 활용에 동의하고 SNS를 무료로 이용하거나 월 구독료를 내고 광고 없이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구독료는 PC 버전의 경우 월 9.99유로(약 1만4300원), 모바일 버전은 애플과 구글 앱스토어 수수료를 포함해 12.99유로(약 1만9000원)로 책정됐다.
2024년 3월1일부터는 추가 연결된 계정에 PC에서 구매한 경우 월 6유로(약 8600원), 모바일은 월 8유로(약 1만1450원)를 청구할 방침이다.
메타 대변인은 향후 몇 주에 걸쳐 유럽 사용자들에게 구독 서비스 옵션을 제공할 예정이며, 18세 미만 사용자의 경우 다음 달 6일부터 광고 표시를 일시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FILE - In this file photo dated Friday Jan. 22, 2021, the European Union flag flies outside Europe House in London. Privacy campaign groups Thursday May 27, 2021, have filed a slew of legal complaints with European regulators against Clearview AI, alleging the facial recognition technology it provides to law enforcement agencies and businesses has stockpiled biometric data on more than 3 billion people without their knowledge or permission by “scraping" images from websites, breaching stringent EU privacy rules. (AP Photo/Alastair Grant, FIL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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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DPR은 EU나 EEA에 적용되는 사생활 및 개인정보 보호 규제로, EU는 사용자의 디지털 활동을 기반으로 하는 이른바 '타깃형 광고'를 표시하기 전 사용자 동의를 구할 것을 요구해 왔다.
특히 아일랜드는 지난 5월 메타에 GDPR 위반으로 12억유로(1조 7150억여원) 규모 과징금을 부과했으며, EU 최고 법원인 유럽사법재판소는 지난 7월 메타에 특정 상황에서 맞춤형 광고를 보내기 전 이용자 동의를 얻으라고 명령했다.
메타는 최근 규제 당국에 타깃형 광고를 거부하는 사용자에게 요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제시했고, 당국은 메타가 제시한 가격이 지나치게 높다는 의견을 냈다.
메타는 "사용자에게 선택권을 주고 회사가 모든 사람에게 서비스를 계속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동시에, 유럽 규제 당국의 요구 사항과 균형을 맞추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hey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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