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복'과 '제사장 국가' 강조한 55회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각계 인사 900여 명 참석
오정현 목사, "이승만 정부 수립과 건국, 휴전선 뚫리지 않은 것 기도 덕분"
윤석열 대통령 축전, "글로벌 복합위기 극복, 새로온 대한민국 도약 한국교회 함께 해달라"
대한민국 경제발전과 안보, 저출생 극복 위한 특별기도 진행
제55회 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가 31일 오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진행됐다. 설교를 맡은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는 대한민국이 제사장 국가가 돼 시대의 향도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 = 한국크리스천기자협회 공동취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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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회 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회장 이봉관 장로, 이하 국가조찬기도회)가 '하나님께서 축복하시는 대한민국'을 주제로 31일 오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렸다.
이번 국가조찬기도회에는 교계와 여야 기독 정치인 등 각계 인사 900여 명이 참석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인요한 혁신위원장, 유인촌 신임장관 등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윤석열 대통령은 올해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하지 않았다. 지난 2021년 대선 후보시절과 2022년 취임 첫해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했던 윤석열 대통령은 국회 시정연설 준비를 위해 이번 기도회에는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봉관 회장은 "오늘 아침 국회 시정연설이 있어서 못 오시게 됐다"며, "시간을 맞춰보려고 조찬 메뉴까지 바꿔가면서 조정했지만 정치 일정상 못 오시게 됐다."고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축전을 전한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국가조찬기도회는 꼭 가야하는 행사라고 말씀하시고, 기독교에 대해서도 헌법정신과 일맥상통한다고 말씀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복합위기를 극복하고 대한민국이 새로운 도약을 할 수 있도록 한국교회가 섬김과 헌신으로 함께 해달라고 당부하셨다"고 전했다.
이번 국가조찬기도회에는 교계와 여야 기독정치인 등 9백 여 명이 참석했다. (사진 = 한국크리스천기자협회 공동취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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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조찬기도회장 이봉관 장로의 사회로 진행된 국가조찬기도회는 대한민국을 다시 축복해주시기를 간절히 기원했다.
국회조찬기도회장 이채익 국민의힘 의원이 대회사를 전했고, 부회장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개회기도를 했다.
설교자로 나선 서울 서초구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는 '축복의 근원, 제사장의 나라'를 제목으로 설교했다.
오정현 목사는 "대한민국에 있는 주의 종들이 모여서 우리나라가 축복의 근원 되게 하시고 제사장 나라가 되게 해주소서 하면 반드시 길을 열어주실 것"이라며,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에 불교와 유교가 영향을 미친 것처럼 대한민국은 기독교 정신으로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오 목사는 그러면서 대한민국이 아시아와 세계 앞에 제사장 국가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오 목사는 "우리가(한국교회가) 은혜 받은 자로서 은혜의 플랫폼이 돼야한다"며, "2007년 태안 기름 유출사고 당시 한국교회가 88만 명이 모여서 어둠의 역사 제거했다"고 회상했다. 오 목사는 "은혜의 플랫폼이 되자는 마음을 가지고 대한민국이 힘들지만 아시아와 세계 앞에 제사장 나라 돼서 세계 선교를 마무리 하자"고 덧붙였다.
오 목사는 또, 이승만 정부 수립과 건국을 강조하기도 했다.
오정현 목사는 "해방은 하나님의 섭리였고, 6.25 전쟁 가운데 인천상륙작전은 하나님 기적이었다."며, "이승만 정부를 수립하고 건국한 것, 지난 70년 동안 휴전선이 뚫리지 않은 것은 6만 교회 성도들이 이 나라를 보호해 달라고 기도한 덕분이다"고 말했다.
특별기도의 시간도 이어졌다.
이영훈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과 원희룡 국토교통부장관, 김승겸 합참의장, 장윤금 숙명여대 총장이 각각 대한민국의 경제발전과 안보, 저출생 극복 등을 위해 기도했다.
제55회 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는 충신교회 박종순 원로목사의 축도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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