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수원중앙침례교회가 지난 주말 온가족이 함께 하는 기독교문화축제, '홀리윈(Holy Win) 페스티벌'을 진행했습니다.
우리사회 축제문화가 상업주의와 세속주의에 물들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건전한 기독교 대안 문화를 확산해 나가고자 하는 노력이 주목됩니다.
오요셉 기자입니다.
28일 경기도 수원시 중앙예닮학교에서 펼쳐진 '홀리윈 페스티벌'. 투호와 활쏘기, 떡메치기 등 전통놀이를 비롯한 다양한 체험활동, 백일장, 사생대회, 기독영화 상영회, 먹거리 장터 등이 마련됐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기자]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중앙예닮학교. 토요일 이른 아침부터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가득합니다.
학교 곳곳에 다양한 놀이 부스들이 들어서면서 학교 전체가 커다란 축제의 장이 됐습니다.
아이들이 골리앗을 쓰러뜨린 다윗의 물맷돌을 직접 던져보면서 성경 속 이야기의 주인공이 되어봅니다.
[안용준 / 율현초등학교]
"제가 다윗이 된 기분을 느꼈어요. 골리앗을 무찌르며 영웅이 된 느낌이에요."
참가학생이 체험부스에서 골리앗을 향해 다윗의 물맷돌을 던져보고 있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또, 알록달록 예쁜 구슬팔찌를 만들며 복음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전해 듣습니다.
[현장음]
"이 빨간색은 예수님의 보혈인데, 예수님께서 우리 대신에 피 흘려서 우리와 하나님 사이에 막힌 길을 열어주셨어요. 그것이 십자가예요."
성경적인 주제로 재해석한 다양한 놀이활동에서부터 전 세계 전통음식을 맛볼 수 있는 먹거리 장터까지.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기독교문화 축제, '홀리 윈' 페스티벌입니다.
[고명진 목사 / 수원중앙침례교회]
"그리스도 안에도 이런 놀라운 기쁨의 축제가 있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고요. 우리가 잘 아는대로 음악, 미술, 건축, 모든 예술 문화들이 기독교 중심이었습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세상의 문화로 바뀌었습니다. 저는 오늘 한국교회가,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들이 이런 문화를 만들어가고 알려야 한다고 생각해서 하게 됐고요."
수원중앙침례교회 고명진 목사가 개회사를 전하고 있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홀리윈 페스티벌은 상업주의와 세속주의에 물든 우리사회 축제문화를 극복하고 대안이 될 수 있는 건전한 기독교 문화를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특히, 할로윈데이로 더 잘 알려진 10월 31일이 종교개혁일임을 기억하면서 다양한 문화활동을 통해 우리 사회 전반에 기독교적 가치를 확산해 가고자 합니다.
단순히 놀이 활동뿐만 아니라, 백일장과 사생대회를 통해 자신의 신앙을 글과 그림으로 표현하며 그 내용을 구체화하고 내재화하는 시간도 마련했습니다.
또, 기독교적 가치를 담은 영화를 통해 교회 울타리를 넘어선 복음의 능력을 폭넓게 상상해보기도 합니다.
[강하임, 우다현 / 매탄초등학교]
"이런 축제가 있으니깐 너무 재미있어요."
"원래 이런 축제는 민속촌이나 수원 화성, 이런 곳에서 할 수 있는 건데, 교회에서 하나님 만나는 곳에 이런 축제가 있으니깐 더 재미있던 거 같아요."
[이봉렬 집사 / 수원중앙침례교회]
"세속적인 놀이 문화에서 벗어나서, 또 포함도 하지만 그것을 예수님의 말씀을 통해서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행사가 많지 않은데 아이들과 같이 하게 돼서 정말 감사합니다."
홀리윈 페스티벌 백일장에 참여하고 있는 어머니와 딸.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한편, 3일 동안 진행된 홀리윈 페스티벌 첫째 날엔 저녁 찬양집회를 통해 기도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또, 주일엔 7개 나라 외국인 예배와 연령별 예배를 통합해 '온세대 예배'를 드리며 그리스도 안에서 모두가 하나되는 연합을 강조했습니다.
수원중앙침례교회는 "종교개혁운동은 당시 부패했던 교회 뿐만 아니라 타락한 세상의 가치와 문화에 맞선, 교회와 사회 모두를 일깨우는 회복 운동이었다"며 "건전한 기독교 문화를 우리사회에 세워나가는데 힘쓰겠다"고 밝혔습니다.
CBS뉴스 오요셉입니다.
홀리윈 페스티벌에 마련된 4컷 즉석 사진기에서 가족들이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영상기자 이정우] [영상편집 김다솔]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 이메일 : jebo@cbs.co.kr
- 카카오톡 : @노컷뉴스
- 사이트 : https://url.kr/b71afn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