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탕' 연금개혁 논란…해외처럼 사회적 합의 가능할까
[앵커]
주요 수치가 빠진 연금개혁안이 형식적이었다는 비판이 끊이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해외에서는 연금 개혁을 어떻게 해결해왔을까요.
결국, 사회적 합의를 누가 어떻게 이끌어 낼 것이냐가 관건이었습니다.
최덕재 기자입니다.
내는 돈 '보험료율'과 받는 돈 '소득대체율', 받는 나이 '수급개시연령' 등 핵심 수치를 빼, '맹탕'이란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된 연금개혁안.
영국의 경우 2007~2014년 연금개혁을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회가 주도해 해결했습니다.
소수의 전문가로 꾸려진 연금위원회가 개혁 방향과 원칙을 제시했고, 영국 정부는 이를 대부분 수용했습니다.
전문가들이 주도하든, 정치권이 주도하든, 공통점은 결국 어떻게 해서든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냈다는 점입니다.
문제는, 우리의 개혁을 누가, 언제쯤 할 수 있을지, 앞이 잘 보이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개혁안이 국회에 넘어간 상황이지만 21대 국회 임기 만료는 내년 6월.
여기다 세대별 보험료율 차등 인상, 자동안정화장치 도입, 확정기여 방식 등 개념도 생소한 과제를 제시해 자칫 사회적 합의를 위한 골든타임을 놓칠 우려도 있습니다.
<윤석명 / 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 "40대 50대는 20대 30대보다 보험료 인상 속도를 좀 더 빨리 해서 세대 간 형평성을 확보할 필요가 있고요. (지급 액수) 자동안전장치를 도입을 해야만 지속 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만약 이번에도 또 제대로 된 개혁이 실패로 돌아가면, 향후 세대간 갈등은 더 커질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연금개혁 #국무회의 #맹탕 #영국 #독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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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요 수치가 빠진 연금개혁안이 형식적이었다는 비판이 끊이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해외에서는 연금 개혁을 어떻게 해결해왔을까요.
결국, 사회적 합의를 누가 어떻게 이끌어 낼 것이냐가 관건이었습니다.
최덕재 기자입니다.
[기자]
내는 돈 '보험료율'과 받는 돈 '소득대체율', 받는 나이 '수급개시연령' 등 핵심 수치를 빼, '맹탕'이란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된 연금개혁안.
영국의 경우 2007~2014년 연금개혁을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회가 주도해 해결했습니다.
소수의 전문가로 꾸려진 연금위원회가 개혁 방향과 원칙을 제시했고, 영국 정부는 이를 대부분 수용했습니다.
독일과 스웨덴은 각각 2001년과 1990년대에 장기 실업 등 각종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정치권이 나서 노조, 야당 등을 설득하는 작업에 공을 들였습니다.
전문가들이 주도하든, 정치권이 주도하든, 공통점은 결국 어떻게 해서든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냈다는 점입니다.
문제는, 우리의 개혁을 누가, 언제쯤 할 수 있을지, 앞이 잘 보이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개혁안이 국회에 넘어간 상황이지만 21대 국회 임기 만료는 내년 6월.
4월에 총선인 점을 고려하면 논의를 할 주체도, 기간도 애매합니다.
여기다 세대별 보험료율 차등 인상, 자동안정화장치 도입, 확정기여 방식 등 개념도 생소한 과제를 제시해 자칫 사회적 합의를 위한 골든타임을 놓칠 우려도 있습니다.
<윤석명 / 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 "40대 50대는 20대 30대보다 보험료 인상 속도를 좀 더 빨리 해서 세대 간 형평성을 확보할 필요가 있고요. (지급 액수) 자동안전장치를 도입을 해야만 지속 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만약 이번에도 또 제대로 된 개혁이 실패로 돌아가면, 향후 세대간 갈등은 더 커질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 (DJY@yna.co.kr)
#연금개혁 #국무회의 #맹탕 #영국 #독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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