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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2023년 9월 중국 해외투자 유치액(FDI)은 전년 동기 대비 34% 크게 줄어든 728억 위안(약 13조4403억원)을 기록했다고 중앙통신과 자유시보(自由時報) 등이 30일 보도했다.
매체는 시장조사 전문 윈드(WIND)가 중국 상무부 관련 통계에서 산출한 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면서 월간 FDI가 2014년 이래 최대 낙폭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지난 5월 이후 FDI는 두 자릿수 낙폭을 이어갔는데 중국과 지방 정부에 경기둔화를 막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압박을 더욱 가할 것으로 매체는 분석했다.
중국 상무부는 홈페이지를 통해 누계 통계만 공개했다. 여기에 더해 8월부터 달러 기준의 FDI를 공표하지 않고 있다.
상무부 발표로는 1~9월 중국 유치외자 실제 사용액은 9199억7000만 위안(169조8541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8.4% 대폭 감소했다.
1~8월 실제 외자 사용액은 8471억7000만 위안으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 5.1% 줄었다. 9월분이 FDI 감소폭을 크게 확대한 게 분명했다.
매체는 중국 국제수지도 외국인의 대중투자 하강세를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자유입 정도를 측정하는 '외국 직접투자부채'는 2023년 4~6월 2분기 67억 달러로 1~3월 1분기 210억 달러에서 4분의 1 이하로 격감했다. 분기로는 2000년 이래 최저다.
싱크탱크 미국외교관계협회(CFR)는 이런 대중 외국투자 실적이 외국기업이 중국에 재투자하지 않고 최대한 빨리 이익을 유출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현지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FDI 급감의 주요 동력이 미국 금리로 미국기업으로 하여금 운영자금을 중국에서 미국을 환류하도록 재촉하고 있다"며 "미국 금리가 계속 오르고 중국 금리는 주춤하면서 대단히 큰 차익을 실현하는 기회를 창출했다"고 진단했다.
중국 상무부는 1~9월 FDI 낙폭이 확대한데 관해 "작년 동기의 기저효과로 올해는 외자유치 규모가 다소 줄었지만 여전히 사상최고 수준"이라며 "외자투자는 비교적 장기간에 걸쳐 이뤄진다. 그 사이에 외국자본은 일반적으로 프로젝트 진행상황에 맞춰 자금을 조달한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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