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33%로 나타났다. 직전 조사(10월 셋째 주) 대비 3%포인트 올랐다. 부정 평가는 58%로 지난 조사 대비 3%포인트 내렸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4일(현지시간) 리야드 영빈관에서 열린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와의 단독 환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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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가 44%로 가장 높았고 ‘국방∙안보’(5%), ‘결단력∙추진력∙뚝심’∙‘공정∙정의∙원칙’∙‘전반적으로 잘한다’(각각 4%) 순이었다.
부정 평가 원인으로는 ‘경제∙민생∙물가’(23%) 언급이 가장 많았다. 이어 ‘독단적∙일방적’(9%), ‘외교’(8%), ‘소통 미흡’(6%), ‘전반적으로 잘 못 한다’(5%), ‘인사’∙‘통합∙협치 부족’(각각 4%) 등이 거론됐다.
갤럽은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순방 과정에서 전해진 건설, 에너지, 방산 협력 확대와 기업투자 유치 등의 소식이 긍정 평가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부정 평가 이유에서는 지난 3월부터 주로 외교, 일본 관계,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사안이 최상위를 차지했는데 추석 명절 이후부터는 3주 연속 경제 관련 지적이 1순위로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무당층의 경우 19%가 윤 대통령을 긍정 평가한 반면 59%는 부정 평가했다.
윤 대통령의 직무 지지율은 취임 이후 지난해 6월 평균 49%에서 8월∼11월 20%대 후반까지 하락했다가 올해 1월 36%로 출발해 지금까지 30%대에서 오르락내리락 하고 있다.
한편 21대 국회가 2020년부터 지금까지 역할을 잘 하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부정평가가 80%에 달했다. ‘잘했다’는 응답은 13%에 그쳤다.
올해 국정감사 성과에 대해선 ‘성과가 있었다’는 15%, ‘없었다’는 49%였다. ‘어느 국회의원이 큰 활약을 했다고 보는가’에는 기본소득당 용혜인(5%), 더불어민주당 이탄희(4%), 민주당 한준호(3%), 시대전환 조정훈(2%), 민주당 이소영(1%) 의원 순으로 꼽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24~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3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오차 범위는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현미 기자 engin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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