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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U 정상회의 첫날 모습
유럽연합(EU) 27개국 정상들이 분쟁 여파로 민간인 피해가 극심한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주의적 통로 및 일시 중지" 확대를 촉구했습니다.
EU는 현지시간 26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정상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공동성명을 채택했다고 밝혔습니다.
공동성명은 또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을 "잔혹하고 무분별한 테러 공격"으로 거듭 비판하는 한편 "국제법과 국제인권법에 따른 이스라엘의 자위권을 강력히 강조한다"고 명시했습니다.
앞서 유엔은 인도적 지원의 시급성을 부각하면서 사실상 공식 휴전을 촉구했으나, EU는 상대적으로 일시적 군사행위의 소강상태를 의미하는 소극적 개념을 채택했습니다.
EU 내부적으로 이스라엘의 자위권을 뒷받침해야 한다는 회원국 입장과, 가자지구 민간인 피해 상황을 더는 간과해선 안 된다는 목소리를 절충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사진=EU 제공, 연합뉴스)
김영아 기자 younga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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